2014 Line up Artists in ANYANG

안양연고작가발굴·지원展   2014_0926 ▶ 2014_1102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4_0925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 이영희_박재환

주최 / 안양문화예술재단 후원 / 안양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입장마감_05:00pm / 월요일 휴관

김중업박물관 KIMCHUNGUP MUSEUM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103번길 4 안양사지관 2층, 문화누리관 1층 Tel. +82.31.687.0909 www.ayac.or.kr/museum

이번 전시는 지역 청년작가를 발굴·육성하고 중견작가의 사기 진작 및 창작욕 고취를 위하여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마련한 첫 번째 시각예술 지원사업의 결과이다. 프로젝트 부제인 "Line up Artists in ANYANG"은 안양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는 작가들 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의 선발진용을 의미하는 동시에 우수한 작가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미술의 발전을 의미한다. 올해 공모사업은 청년작가 뿐 아니라 중견작가를 대상으로 하여 중견작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안양 미술계의 특성을 반영하였고, 소수의 작가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타 지역의 유사한 지원사업과 차별화 하고자 하였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시각예술분야의 공모와 연계 전시를 통해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그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그 결과물을 향유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안양의 미술문화를 발전시키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자 한다. 지난 4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중견작가 이영희와 청년작가 박재환에게는 창작지원금이 수여되었으며 여름 동안 치열한 창작과정을 거쳐 만든 작품들이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평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중견작가의 원숙한 창작 세계와 청년작가의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다.

박재환_랜디존슨의 새 폭파_단채널 영상_가변크기_2014
박재환_바퀴벌레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4
박재환_검은막대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4
박재환_식탁의 역사_혼합재료_72×114×78cm_2014
박재환_새와 바퀴벌레의 무게_혼합재료_120×70×40cm_2014
박재환_새옹지마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4
박재환_새 떼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4
2014 Line up Artists in ANYANG-안양연고작가발굴·지원展_김중업박물관_2014

청년작가 박재환-바퀴벌레 ● 작가 박재환은 '인간의 환상'과 '사물의 정체'라는 모순적인 영역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해 왔다. 전자에 중심을 두고 진행한 작업이 전작인 보이지 않는 건축(invisible architecture) 시리즈라면, 후자에 중심을 둔 작업이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들이다. 작가는 오랫동안 사물의 형태와 실체에 대해 연구해 오며 다진 생각들이 불교의 삼법인설三法印說 중 하나인 제행무상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생각들을 조형적으로 표현하려 하였다. 세상의 모든 현상과 존재의 참다운 모습에 대한 사유의 결과는 모든 것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한다는 깨달음이다. 작가는 사물의 전통적 용도와 의미의 이면을 바라보거나, 원경과 근경, 개체와 집단화에서 오는 실체와 인지의 부조화, 복잡한 환경과 조건으로 유지되기도, 무너져버리기도 하는 유연한 존재를 통해 제행무상의 이치를 관람객에게 극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제행무상의 이치를 현실의 사물 뿐 아니라 작가가 인식한 사물의 이미지에도 적용하고, 이 역시 찰나간의 실체로 받아들임으로써 사물을 새롭게 규정하고 있다.

이영희_마침내 말없음표-깃발시리즈_ 이미지실사출력 깃발 천, 깃발 귀 양면 바느질_각 폭 30~100cm, 길이 400cm_2014
이영희_말없음표-6개의 점_종이에 이미지 리소 출력_42×30cm×6_2014
이영희_여섯개의 점·여섯개의 섬(2014년 4월 16일~6월 3일 사이)_ 천에 신문, 종이 콜라주_147×110cm×6_2014
이영희_마침내 말없음표-봉황시리즈_종이에 이미지 리소 출력_42×30cm×88_2014
이영희_마침내 말없음표-영상_영상, 모니터 6대_00:10:00, 가변크기_2014

중견작가 이영희-마침내 말없음표(……) ● 작가 이영희는 오랫동안 "틈"이 갖고 있는 여러 의미를 직물과 황토, 각종 꼰사, 왕겨를 사용한 설치작업을 통해 조형화 해왔다. 이는 주로 공간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 장소 특정적 설치작업과 건축과 조화를 이루는 설치작업으로 이뤄지며 공간 속에서 작업은 하나의 텍스트로 그 의미가 증폭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가가 침착해온 "틈"이라는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언어의 침묵과 텍스트의 행간에 주목한다. 의도와 전략, 과잉된 욕망이 혼재된 이미지(언어)의 홍수 속에서 감각적으로 채집되고 분절되는 의미의 파편과 그 너머에 말해질 수 없는 것들을 들여다본다. '말없음표(……)'는 호기롭게 내밀기보다 더 어려운, 꿀꺽 삼키고, 더듬거리며, 말해지지 않는 그 어떤 것, 웅얼거리는 어휘(이미지)의 파편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주요 이미지인 깃발은 어떠한 신호나 정체성, 염원 등을 단호하면서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도구이자 동시대 미디어와 대비되는 매개 장치로써, 설치장소인 안양사지의 역사성과도 연계된다.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소통의 막다른 지점, 즉 일방적 지시 언어와 전략적 의도의 변방에 놓인 채 소리 없이 가라앉아 있던 '말없음표'(……)를 마침내 끄집어내어 소통의 문을 열고자 한다. ■ 박은수

Vol.20140923j | 2014 Line up Artists in ANYANG-안양연고작가발굴·지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