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TAL LANDSCAPES 내면의 풍경

이윤홍展 / YIYUNHONG / 李潤弘 / painting   2014_1022 ▶ 2014_1031

이윤홍_2개의 창문 Two Windows_종이에 먹_35.5×55.8cm_1991

초대일시 / 2014_1022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www.gallerydam.com cafe.daum.net/gallerydam

갤러리 담에서는 미국에서 활동중인 이윤홍 작가의『내면의 풍경』전시를 선보이게 되었다. 이번 이윤홍의 전시에서는 1990년대 초기 드로잉과 함께 2004년부터 올해까지의 유화작업 중에서 내면의 풍경을 그리고 있는 작품「2개의 창문」,「녹색 해바라기」,「아이콘」,「서식지」등을 비롯하여 1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유화는 물론 먹을 사용한 드로잉도 주요 표현매체로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인으로서 갖는 정체성의 한 면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작품「아이콘」에서는 먹으로 그려진 아메바의 형상을 통해 자신을 주제로 상징화 하고있다. 강한 표현주의 성향의 작품을 하고 있는 작가는 자유롭고 분방한 붓질과 선명한 색의 대비를 통한 화면의 긴장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윤홍작가는 School of Visual Arts, Pratt Institute 에서 회화와 판화를 전공하였으며, 일곱 번째 개인전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의 원형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이윤홍 작가의 대표작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 갤러리 담

이윤홍_서식지 Habitat_종이에 먹_142.2×111.7cm_1991~2

이번 개인전이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 - 한국에서의 내 첫 전시회이다. "내면의 풍경(mental landscapes)"에 대한 깊은 내 관심의 시발점이 되었던 1990년대 초기 드로잉들과 유화, 이후 2004년, 그리고 올해 2014년에 그려진 유사한 맥락의 유화작품들을 이 전시회를 통해 보이고자 한다. 지속적으로 나를 사로잡고 있는 내면의 풍경에 대한 오랜 관심을 대략 10년의 간격을 두고 그 경과를 살펴보고자 했다. 내가 탐구한 풍경화적 배열은 내면에서 발생했고 추상적으로 탐구되었지만 형식적이거나 초월적이지 않고 사적이고 구체적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일상의 구체적 현실 속에서 응결된 나의 심적 갈등과 갈망을 담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결코 닿지 않는 가상적 세계를 향한 내 내면의 창문들이기 때문이다. ● 내 작품들 속에 드러나는 형태들은 대개가 생물적 형질을 띠고 있다. 그것은 나에게는 살아있음을 의미하며 또 인간이라는 불특정 개인들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재현적 풍경화의 전경과 배경이 토대가 되는 원근적 공간이 아닌 추상표현적인 화면의 깊이 속에 놓여있다. 이 형태들은 미리 선정되거나 상상되어 그려진 특정 이미지들이 아니라 내 정신과 상상력의 즉흥적이고 꾸밈없는 흐름으로서 작품이 그려져 가는 과정 속에서 태어난 존재들이다. 나에게는 작품으로서 완성된 결과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리거나 칠하는 과정 그 자체이다. 따라서 내 작품 속의 이미지들은 대개가 작업과정 중에 마주치고 선택되었으며, 구상적 암시와 추상적 처리의 미세한 긴장과 균형 속에 이 이미지들을 드러내고자 했다. ● 나는 작품들에서 종종 선명한 원색들과 명암차이가 강한 붓놀림을 즐겨 구사한다. 특히 화폭이나 종이 위에 심어진 붓의 놀림은 두 물질적 존재 - 작품표면과 내 육신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반영한다. 한편 물질성과 행위, 시간이 동시적으로 기록될 수 있는 작업의 물질적 측면에 나의 또 다른 관심이 있다. 마치 드러난 지층처럼 층층이 쌓인 물감은 작업이 진행된 전 과정의 물질적 기록으로 남았고 작업에 소요된 내 삶의 시간을 증언하고 있다. 이렇게 물질성은 내 예술노동의 가장 의미 있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 이윤홍

이윤홍_아이콘-III Icon-III_종이에 먹_83.8×35.5cm_1991

이윤홍: 문화들 사이에서, 카테고리 사이에서 ● 이윤홍은 한국출신의 재능 있는 작가로서 그의 대담한 표현적 작업은 문화적 경계 속에서 미학적 생명을 획득한다. 그 접근방법은 그의 오랜 미국생활을 고려할 때 이해가 될 것이다. 그처럼 뉴욕의 복합적 문화적 현실을 찾아 자신의 모국을 떠나온 작가들은 실상 한 세대나 된다. 뉴욕은 이제 야망과 포부에 찬 수많은 예술가들의 거주지이며 이 대도시의 멈출 줄을 모르는 활기와 예술적 개방성은 그들의 시각적 현실에 대한 감각을 강화시킨다. 언어와 관습이 자신의 태생적 맥락과 아주 상이한 문화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그는 추상표현주의의 선명하고 윤택한 색채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실물묘사에 대한 관심을 결합하면서 그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현대미술이 전통적인 표현수단(media)에는 흥미를 잃어버린 듯한 시기에 그는 회화의 경계 안에서 움직이며 그와 그의 시대가 직면한 시각적 현실의 강력한 유사체(analogue)가 될 회화를 찾고 있다. ● 우리는 작품 자체에서 회화에 대한 그의 헌신을 읽을 수 있다. 그는 강한 확신을 소유한 작가이며 자연을 아주 대담하고 강력한 상태로 표현하다. 그의 근작들에는 조화된 구성의 인상 깊은 느낌이 있는데, 표현적인 선과 색들은 어떤 진정한 매력을 관람자들에게 던져주며 그의 강한 색들과 개방적인 구사는 보는 이들을 뒤로 물러서게 한다. 그의 예술만큼이나 힘찬 붓놀림이 작품의 구성을 거의 지배하는 것을 본다. 바로 이 점에서 이윤홍은 뉴욕파(the New York School) - 스타일을 색채와 작업과정에 대한 열렬한 관심에 접목시켰던 일군의 작가들과 연결된다. 동일한 관점에서 나는 또한 그가 자신의 회화를 색채의 즐거움에 대한 탐구작업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윤홍_도시풍경 Cityscape_캔버스에 유채_121.8×101.6cm_2014
이윤홍_2004년11월 November-2004_캔버스에 유채_76.2×61.5cm_2004

1980~90년대 뉴욕의 로워 이스트사이드(the Lower East Side)에서 목격할 수 있었던 표현주의적 양식(manner)에서 볼 때 이윤홍의 스타일은 거칠다. 그는 자신의 매체로부터 자유롭기를 갈구하며, 발상뿐만 아니라 감각도 긴장된 구성의 영역으로 들어가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의 초기작들에서 형식(form)과의 격한 싸움을 목격할 수 있는데 최근작에서는 그 투쟁이 성공적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언급하자면, 그는 관객들은 물론 자기 자신에게도 설득력이 있는 잘 구성된(well-composed) 작품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근작들에서 이전보다 더욱 확장된 그의 언어를 찾는다면 아마도 그것은 보는 이를 사로잡고 압도하려고 서로 밀치고 튀어나오는 더 거침없이 칠해진 이미지들과 색들일 것이다. ● 이윤홍은 매체를 지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회화를 근본적인 요소들 -원천적 힘(raw power)으로 서로에 대해 진술하는 구성성분들-과 연관 지어 경험시켜준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서구적 영향을 보이지만 또한 동양적 구성감각이 그의 작가적 총역량(the artist's armamentarium)의 부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지적하는 것이 공정할 것이다. 그는 관람자들로부터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복합적 관심을 가진 화가이며, 형태와 정서적 표현성을 몽환적으로 상기시키는 형식과 색상의 영역에서 존중되고 있다. ■ 조나단 굿맨

이윤홍_녹색 해바라기 Green Sunflower_캔버스에 유채_50.8×45.7cm_1993
이윤홍_자화상 Self-portrait_캔버스에 유채_50.8×40.6cm_1992

This one person exhibition is my first show in Korea – the country where I was born and raised. It exhibits my drawings and paintings in the early 90's that had initiated my deep interest in the mental landscapes and subsequent oil paintings in 2004, and 2014 in the similar context. I try to review my long-lasting interest and it's developments with about 10 year interval through this exhibition. The landscape arrangements in my works took place in my mind and were explored in abstract fashion. However, they are neither just formal nor transcendental. They are private and specific because they contain the conflicts and longings condensed by my psyche in everyday life and also, they are my inner windows towards a fictional world I've never reached. Most of the forms in my works assume biomorphic characteristics. Being biomorphic means being alive to me and are taken as metaphors for unspecified individuals as humans in general. They exist in the abstract expressionist pictorial depth not in the perspective space based on the foreground and the background of representational landscape. I did not select nor imagine any specific forms for my works beforehand. They were born in the process of my working as an improvised and spontaneous flow of my mind and imagination. To me, the process of drawing or painting is as important as the completed result as an artwork. Therefore, the imageries in my works were mostly encountered and chosen in the process of working, and I tried to reveal them in my works holding a delicate tension and balance between a clue of representative image and abstract manipulation. I often enjoy the vivid primary colors and the gestural brushstrokes with the strong contrast between light and darkness in my works. Particularly the brushstrokes embedded on the canvas or paper reflect the constant interplay between two physical beings - the surface and my body. Also, I find my other interest in the physical aspect of my work as a ground where materiality, action and time can be recorded simultaneously. Like exposed strata, there remains the layered paint on the surface – witness to the entire process of working and the time spent out of my life for the work. Thus, Materiality is one of the most meaningful elements in my labor for the arts. ■ YIYUNHONG

Yiyunhong: Between Cultures, Between Categories ● Yiyunhong is a gifted South Korea-born artist whose boldly expressive work manages to find its esthetic life in between cultures, an approach that would make sense given his long stay in America. There is in fact an entire generation of artists like Yun, who have left their native countries for the complex cultural realities of New York, which is now home to thousands of ambitious, aspiring artists whose sense of visual reality is strengthened by the stopless pulse and artistic openness of the city. It is a difficult thing to maintain one's identity in a culture whose language and practices seem so far from what the artist knows in a biographical context; however, Yun has done exactly that, combining his love for the colorful brilliance of abstract expressionism with his interest in the portrayal of real things. In a time when contemporary art seems to have lost its interest in traditional media, Yun moves within the boundaries of painting, finding the discipline a powerful analogue for the visual reality facing him and his time. One can see Yun's commitment in the paintings themselves. He is an artist of strong convictions, representing nature at its boldest and most powerful. There is an impressive sense of coordinated composition in Yun's recent works, whose expressive lines and colors can cast a genuine spell over viewers, who are taken aback by the strong hues and open-ended manner of his paintings. Like so much of Yun's art, one sees the power of the brushstroke nearly take over the composition of the painting - in this respect, Yun connects with the New York School, a group of artists whose various styles are joined by a vivid interest in color and process. In the same way, I think, Yun looks at his paintings as exploratory works concerned with the enjoyment of color. Yun's style is rough in the manner of expressionists art seen in the Lower East Side in New York in 1980~90's. Yun struggles to break free of his medium, so as to allow ideas as well as sensations enter into the charged fields of his composition. You can see his bold battle with form in the earlier works, which are as successful as the most recent paintings. But generally speaking, Yun works hard to achieve a well-composed painting, one that makes sense to his audience as well as to himself. The language of his more recent painting is, if anything even broader than his previous work; images and colors are painted more boldly, jostling up against each other in an attempt to capture, and perhaps overwhelm the viewer Yun's intelligent use of his medium ensures for his audience the experience of paintings involved with fundamental elements: components that comment on each other in their raw power. Yun's influences look predominantly Western in these paintings, but it's also fair to say that an Asian sense of composition remains part of the artist's armamentarium. Yun is a painter whose interests are numerous, compelling a many-sided response from his viewers, whose respect he earns in fields of color and evocative forms dreamlike in their shape and emotional expressiveness. ■ Jonathan Goodman

Vol.20141022a | 이윤홍展 / YIYUNHONG / 李潤弘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