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o '86-'88

한국 다원주의 미술의 기원展   2014_1114 ▶ 2015_0111 / 월요일,1월1일 휴관

초대일시 / 2014_1113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석란희_이상현_윤석남_박영숙_김인순_정정엽 김종례_김진숙_이종구_유휴열_이흥덕_민정기 송창_이석주_안규철_문범_노상균_이기봉 문주_형진식_박종배_이승택_이우환_이종각 엄태정_최만린_데니스 오펜하임 마우로 스타치올리_심문섭_다니 카라반 호셉 마리아 수비라치_알렉산드루 C. 아기라 시메 뷸라스_귄터 위커_나이젤 홀_조지 리키 루이스 부르주아_아르만도 마로코_백남준

주최 / 국민체육진흥공단 기획 / 양정무(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관람료 성인(25-64세)_3,000원(단체 1,500원) 청소년(13-24세)_2,000원(단체 1,000원) 어린이(4-12세)_1,000원(단체 500원) * 단체_20인 이상 * 예술인 패스 및 대학교 학생증 소지자_청소년 요금 적용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1월1일 휴관 * 마감시간 40분 전까지 입장 가능

소마미술관 SEOUL OLYMPIC MUSEUM OF ART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방이동 88-2번지) 올림픽공원 남3문 1~5 전시실, 백남준비디오아트홀, 조각공원 Tel. +82.2.425.1077 www.somamuseum.org

30년 전 노래가 우리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30년 전 미술은 어떨까? 이 전시를 준비하던 지난 여름 앳돼 보이는 가수가 리메이크해서 부른 30년 전 노래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아이유, 「너의 의미」; 김창완 1984년 발표곡). 대중문화계에는 30년 마다 유행이 반복한다는 '30년 주기설'이 있는데, 어느덧 1980년대도 그렇게 한 세대 과거의 시간이 되어 버리고 있다. 1980년대가 그저 추억하고 회상하는 망각의 시간대로 탈색되고 있으며, 입에 맴도는 오래된 유행가 멜로디처럼 기억과 망각의 경계에서 파편처럼 다가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바로 이 같은 1980년대의 미술을 복원하는 전시이다. 더 늦기 전에 1980년대를 되짚어 봐야 한다. ● 아직은 1980년대가 너무 먼 과거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현장에서 움직였던 작가나 기획자 등이 여전히 오늘날에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기억이 생생하고 작품과 자료들도 잘 남아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10년 후에도 계속 될 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1980년대의 미술을 다시 되짚어 봐야 하는 첫 번째 이유가 된다. 왜 1980년대일까? ● 1980년대 미술이 가지는 현대사적 의미는 자료적 가치에 그치지 않는다. 1980년대를 주목하는 이유는 1980년대가 오늘날의 미술의 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대미술의 당대성' 또는 '컨템포러리 아트'를 말하려면 그것의 기원은 바로 1980년대가 된다. 언제부터 미술이 주제와 소재가 모두 가벼워졌는지, 언제부터 미술에서 매체들의 경계가 무너졌는지, 언제부터 미술이 일상적 삶을 바라보게 되었는지를 말하려면 그것의 기원은 1980년대가 될 것이다. 오늘날 미술이 누리는 행복과 불행의 씨앗이 당시 미술에서 배태되었다는 사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려 했다. 1980년대의 미술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보여주자! ● 1980년대 미술을 정확히 복원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였고, 이것은 전시 단위의 설정을 새롭게 잡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전시는 작가와 작품, 또는 경향과 유파보다는 1980년대 한국에서 벌어진 전시 그 자체를 복원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1986년부터 1988년까지의 6개의 전시와 1개의 이벤트를 선정하였다. 이는 당시 벌어진 수백 수천여개의 전시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1980년대의 한국미술의 상황을 보여 줄 수 있는 전시나 사건에 우선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역사적 시간대도 권위주의 정부의 해체와 함께 탈이념화와 탈경계화가 본격화되는 1986년부터 88년까지의 시기로 다시 좁혀 보았다. 1980년대 미술계로 떠나는 유쾌한 시간여행 ● 이번 전시를 통해 소마미술관은 1980년대 후반 서울의 화랑가로 탈바꿈했다. 1986년부터 88년까지의 동산방, 토탈미술관, 관훈미술관, 그림ᄆᆞ당 민, 서울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전시 모습을 여기서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 어린 방문객에게는 부모 세대의 미적 감수성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하고, 중년의 방문객은 자신의 청년기를 회상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한 세대 전의 미술이 구식이 아니라 오늘날 문화의 원조가 되어 다양한 세대에게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아가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 꼬일 대로 꼬여버려 정리가 불가능해 보이는 한국 현대 미술계의 다원화 현상에 대한 해답의 자그마한 실마리라도 찾을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 양정무

박영숙+윤석남_자화상_혼합재료_180×180×150cm_1992

1 전시실: 그림마당 민윤석남, 박영숙, 김인순, 정정엽, 김종례, 김진숙 - 그림마당 민은 민족미술협의회 산하 기구이자 공간으로서 1986년 개관 기념전 『40대 22인전』(2.21~3.4)을 시작으로 초기에는 민중 미술진영 작가의 주요 전시 공간으로 자리했다. 후반에는 모든 작가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재정난으로 인해 1994년 『지역미술의 현주소-지역청년미술의 동향과 전망 4부전』(3.8-3.24)을 끝으로 폐관했다. 당시 그림마당 민에서는 개인전, 단체전의 전시와 각 전시 주제에 맞는 강연, 토론, 세미나, 민속 공연 예술 등이 다수 개최되었고, 생활미술 장터, 미술교육 행사 등과 함께 문화예술 공간의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에는 1986-1988년 사이 그림마당 민에서 열렸던『반에서 하나로』,『여성과 현실전-무엇을 보는가,『우리 봇물을 트자』등 한국 여성 미술의 역사적 작품과 민족미술협의회 내 여성미술연구회 자료가 전시된다. 전시 작품은 윤석남, 박영숙의 공동작품「자화상」외 18여 점으로 당시 여성운동의 흔적을 보여주는 걸개그림과 사진, 판화, 혼합매체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한국 여성주의 미술이 탄생하는 순간을 다시 보여준다.

이상현_잊혀진 전사의 여행_철, 파이프, 철판, 채색_207×230×400cm_1988

2 전시실: 토탈 미술관이상현 - 1984년 개관한 토탈미술관은 1987년 국내 첫 사립미술관으로 등록된다. 영리목적의 갤러리와 차별을 주어 실험적인 현대 미술을 선보이는 전시 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설치미술이나 행위미술 등 당시 새로운 조류의 국내외 미술이 적극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88년 토탈미술관에서 열린 이상현의 행위미술「잊혀진 전사의 여행」이 다시 재구성된다.「잊혀진 전사의 여행」에서 이상현 작가는 '시공간이동호(Tapacementor)'라는 신비로운 기계장치를 타고 다른 은하계로 상상의 여행을 떠난다. 이번 소마미술관 전시에는 당시 행위미술에서 사용한 장치뿐만 아니라 사진과 당시 행위미술을 기록한 비디오 등이 선보인다.

석란희_자연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1986

3 전시실: 동산방 화랑석란희 - 1979년 문을 연 동산방 화랑은 한국화 전문 화랑을 표방하면서 점차 영역을 넓혀갔다. 이번 전시에는 86년 3월 동산방 화랑에서 열린 석란희 작가의 개인전을 복원한다. 당시 전시에서 석란희 작가는 짙은 파란색의 '자연'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선보였고, 이는 이후 그의 작품 세계에 근간이 된다. 석란희 작가는 1980년대의 대격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데뷔 이후 일궈왔던 자기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갔다. 이는 변화무쌍한 현대미술 속에서도 면면히 이어진 한국 화단의 고고한 정신성을 보여준다.

문범_Twelve Apples_색종이에 목탄, 파라핀_145×200cm_1985

4 전시실: 관훈 미술관문범, 노상균, 이기봉, 문주, 형진식 - 관훈 갤러리(당시 관훈미술관)는 1979년 개관하여 80년대에 신인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적극 활용되었다. 예를 들어 1986년에서 1988년 시기에 다수의 개인전뿐만 아니라 타라, 메타복스, 로고스와 파토스, 뮤지엄 등 소집단으로 구성된 그룹 전시가 모두 관훈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들은 그룹 간에, 작품 간에도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70년대의 모더니즘의 미술과 80년대의 민중미술의 양쪽을 지양하고 오브제, 설치, 입체, 혼합 장르의 새로운 모색을 해 나가고자 했다. 이번 소마미술관 전시에는 『로고스와 파토스 창립전』(86. 8. 27~86. 9. 3), 『로고스와 파토스 2회전』(87. 7. 29~8.4)을 중심으로 문범「Four Apples」외 10여 점이 전시된다. 로고스와 파토스는 이념이나 경향을 지양하고 개인의 개성과 독창성의 발현을 모토로 삼았던 그룹이다.

이종구_연혁-아버지_부대종이에 아크릴채색_85×110cm_1984

서울 미술관이종구, 유휴열, 이흥덕, 민정기, 송창, 이석주, 안규철 - 서울 미술관은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에 있던 국내 최초의 사설 미술관으로 1981년에 개관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유럽 미술의 전위적인 경향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 청년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했다.『판화를 통해 본 유럽의 현대미술전 Ⅱ』(87. 3. 3~87. 3.31),『마르셀 뒤샹전』(87. 9. 1~87. 10. 20) 등을 선보이며 국내 미술과 해외 미술의 교류에 힘썼다. 그러나 재정난으로 1997년 잠시 중단한 이후 미술관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2000년 10월 19일 재개관하였지만 2001년 끝내 폐관했다. 이번 전시에는 1987년 1월 17일~2.24일까지 열렸던 『86년 문제의작가전』을 중심으로 이종구, 유휴열, 이흥덕, 민정기, 송창, 이석주, 안규철이 참여한다. 전시 작품은 이종구「아버지」외 16점이다.

박종배_교차_청동_220×280×205cm_1988

5 전시실: 88서울올림픽 세계현대미술제박종배, 이승택, 이우환, 이종각, 엄태정, 최만린, 데니스 오펜하임, 마우로 스타치올리, 심문섭, 알렉산드루 C. 아기라, 호셉 마리아 수비라치, 시메 뷸라스, 다니 카라반, 귄터 위커, 나이젤 홀, 조지 리키, 루이스 부르주아, 아르만도 마로코 - '88서울올림픽 세계현대미술제는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 국제야외조각초대전, 세계현대 회화전으로 구성되었다.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은 1차 1987년 7월 3일~8월 20일, 2차 1988년 3월 11일~4월 29일, 두 번에 걸쳐 개최되었는데, 세계적인 조각 작가 36명이 4m에서 56m에 이르는 기념비적 조각물을 올림픽공원 안에 창작하는 것이었다. 적절한 장소의 선정을 위해 조각가들은 예비 작품을 서울의 기술진에게 먼저 보냈고, 이에 따라 장소가 배정되었다. 국제야외조각초대전(88. 8. 15~88. 10. 5)은 155명의 세계적인 조각가들이 초대되어 자신의 작업실에서 제작한 조각을 서울로 보내 조각공원에 설치하는 것이었다. 세계현대 회화전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에 참가했던 작가를 중심으로 조각 모형물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은 박종배의「교차」외 22점이다.

백남준_다다익선_TV 모니터 1,003대_1850×750×750cm_1988

백남준 비디오 아트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백남준 다다익선 모형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1986년 8월 25일 개관하여 개관 기념 대규모 기획전으로 '오늘의 세계미술'을 주제『한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전』(86. 8. 26~86. 10. 3), 『86 서울아시아 현대미술 전』(86. 8. 26~86. 12. 25), 『프랑스 20세기 미술전』(86. 8. 26~86. 10. 31),『와이즈만 콜렉션-미국 현대미술전』(86. 8. 26~10.10)을 개최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중앙 홀에 있는 백남준의「다다익선」은 개관 당시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86년 10월경 백남준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하여 중앙 홀을 본 뒤, 이경성 관장에게 요청하여 정부의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작품을 제작하기로 하였다. 백남준의 스케치에 맞게 건축가 김원이 설계를 했고, 삼성전자에서 제공한 TV 1,003대를 구조물에 맞게 시공하였다. 나선형의 탑에 밝힌 화려한 비디오 영상은 1988년 9월 15일 대중 앞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백남준의 다다익선 모형이 소마미술관 백남준 아트홀에 전시된다. ■ 소마미술관

도슨트 운영 시간 평일 / 화~금 오후 2시, 4시 주말 / 오전 11시, 오후 1시, 2시, 4시

교육프로그램 1. 에듀 존-대형퍼즐 맞추기    5전시실 작품의 일부를 대형퍼즐로 제작하여 조각의 형태를 놀이로서 즐겨보기    일시 : 11월 중 예정    장소 : 소마미술관 1층 Edu - Zone    참가대상 : 전시장 입장 관람객 누구나 2. 어린이워크숍(유료)    개인의 기념 트로피를 제작해 보는 표현활동    일시 : 2014년 11월 말~12월 중 운영    장소 : 소마미술관 전시장 및 아카데미    참가대상 : 1회당 유아 6-7세 및 초등학생 12명    신청방법 : 소마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한 선착순 접수 3. 교육문의 : 02-410-1341

문화 이벤트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 무료 개방) 일시 : 11월 26일(수), 12월 31일(수) 10:00~21:00 장소 : 소마미술관 전시실

Vol.20141114b | Retro '86-'88-한국 다원주의 미술의 기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