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언덕

최윤선展 / CHOIYOONSUN / 崔允善 / painting   2015_0325 ▶ 2015_0405 / 월요일 휴관

최윤선_Memory of that night_장지에 채색_70×100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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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팩토리 서울 ART FACTORY Seoul 서울 종로구 효자로 7길5(통의동 7-13번지) Tel. +82.2.736.1054 www.artfactory4u.com

사회가 고도화로 접어들수록 사람들의 마음은 핍박해지고 여유가 사라진다.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삶의 모습을 강요하며, 친구와의 관계는 더 이상 평등이 아닌 상하를 나누며, 사회에 나와서는 철저히 필요에 의한 인간관계들이 가득하다. 이러한 사회에서 살아하는 현대인들은 결국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되었다. 그 상처의 경험으로 불안함을 떠안고 살아가고, 우리들은 그러한 상태가 해결되지 않음에도 그와 상관없이 지속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 나는 이러한 상황에 주어진 우리의 모습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착한 아이이고 싶었다. 하지만 착한아이가 되려면 결국은 바보가 되어야만 했다.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선 아이러니하게도 거짓말이 필요했다. 나라는 존재를 잊고 착한아이의 기준안에서 거짓과 진실사이를 배외하며 점점 나라는 존재는 작아져 간다. 세상과 가까워질수록 점점 껍데기로만 살게 되었다. 그럼에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실패를 했고, 그 실패는 상처가 되었다. 이러한 상처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경험하는 일 일 것이다.

최윤선_Memory of jenuary_장지에 채색_51×75cm_2014
최윤선_With me for 12 years_장지에 채색_52×45.5cm_2015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겨울날 잠시 눈이 멈춘 사이 보았던 동네 초등학교의 그네, 동생과 싸워 혼나고 훌쩍이며 잠 못 들던 밤 혼자 밖에 나가 올려다 본 유난히 별이 많던 밤하늘, 어린 시절 등하교를 위해 매일 드나들던 집 앞 버스정류장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그 곳에서 내가 느끼고 동요된 감정들은 온전히 내 작업 속에 녹아들었다. 이와 같은 다르지만 같은 순간과 공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누구나 각자의 그 순간들 속에서 희노애락을 느꼈을 것이다. 바쁜 삶속에 한여름 손에 쥔 아이스크림이 녹아 사라지듯 가슴 한 구석에 흔적은 남아있지만 꺼내어 돌아볼 여유가 나에게는 없었다.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내가 본 사람들의 겉모습들은 평범하며 평화롭다. 상처를 받았지만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무뎌지고, 숨기고, 잊으며 살아가는 삶을 택한 것이다. 나의 그림들은 평범한 나와 우리의 이야기다. ■ 최윤선

최윤선_Two of the old men_캔버스에 유채_80×115cm_2015
최윤선_Uncomfortable sleep_캔버스에 유채_70×100cm_2015

As the society advances further, people are becoming deprived of warm hearts and generosity. Parents force their children with lives they want, relationships between friends are based on hierarchies instead of equalness, and the society is full of human relationships formed on necessities. People living the society are suffering from inevitable wounds. From these wounds, we live with anxiety, and must continue to live on although these conditions of ours are yet to be resolved. ● I would like to talk about us faced with these conditions. I always wished to be a good girl to everyone. However, being a good girl equaled to being a fool. Ironically, I needed to lie in order to become a good girl. I had to get rid of my true self and wander between the truth and lies in standards of goodness, and my true self became extinct along the process. As I approached the world closer, I was left only with a hollow shell. Despite my efforts, I failed in my relationships with people, and such failures had become wounds inside of me. These wounds must be what we all experience at least once as we live. ● The swings in the local elementary school I saw on a cold winter's day with heavy snow while the snow had paused for a few minutes, the night sky full of stars I saw alone on the night I stepped outside for fresh air after I was scolded for fighting with my brother, the bus stop in front my house where I stopped by everyday to go to school, and all the emotions I felt and those that had agitated me in those places are contained in my works. Every one has these sorts of moments and spaces. Anyone must have felt joy, anger, sorrow and pleasure in those moments of their own. Like the ice cream melting in a hot summer's day, those emotions remained in a deep corner inside my heart but, I did not have time to stop and look back on those emotions. All of us live on with at least one wound inside us. But, those that I see look perfectly normal and calm on the outside. Although we are wounded, we decide to be indifferent, hide, forget and live on. My works are stories of me and us living just ordinary lives. ■ CHOIYOONSUN

Vol.20150325d | 최윤선展 / CHOIYOONSUN / 崔允善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