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정원 Imaginal Gardens

김석展 / KIMSEOK / 金晳 / printing   2008_0902 ▶︎ 2008_0911

김석_나비랑 날다_캔버스에 프린트_80×160cm_2008

초대일시_2008_0902_화요일_03:00pm

관람시간 / 10:30am~06:00pm

가산화랑_GASAN GALLERY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74-1번지 3층 Tel. +82.31.712.1580 cafe.daum.net/gallerygasan

상상의 정원 ● 정원이 없는 공동주택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다. 어린 시절의 우리집 마당 정원은 기억조차 흐릿하다. 이따금 도심 밖 근교에 나와 맨땅을 밟고 자연의 내음을 맡는다. 문득 내가 잊은 정원, 나를 잃은 정원과 다시 만나고 싶어진다.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눈을 감고 사색하면 상상만으로도 나의 정원을 그릴 수 있다. 나는 꽃 이름도, 색도 잘 모른다. 이 전시를 위해서 특별히 공부하지도 않았다. 구체적인 꽃모양은 생략하고 단지 추억과 꽃내음만을 화폭에 담는다. 내가 마치 정원 속에 있는듯 하다. 상상의 정원은 실제보다 더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

김석_눈부신 정원_캔버스에 프린트_120×120cm_2008
김석_정원아 놀자 1,2,3_캔버스에 프린트_60×60cm_2008
김석_노란 장미가 핀 정원_캔버스에 프린트_100×100cm_2008
김석_아침햇살이 스미는 연못_캔버스에 프린트_80×160cm_2008

바람이 쉬어가고 빛이 머물다 가며 꼬마들의 놀이공간, 연인들의 밀어의 공간이 되어 주는 정원... 내 마음의 정원은 단지 꽃이 만개한 정원이 아니다. 시공의 제약을 벗는 아름다운 자연의 축소판이다. 언제든 나의 꽃을 내어 줄 수 있고 상대의 꽃을 받아 심을 수 있는 '마음의 사물함'인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내가 잊은 정원, 나를 잃은 정원과 잠시 행복한 만남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 마음의 정원에서 길을 잃어 빠져나올 수 없게 되기를 바라며... ■ 김석

Vol.20080902a | 김석展 / KIMSEOK / 金晳 / pr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