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ense of Homeland

임나리展 / YIMNARI / 任나리 / photography   2017_1201 ▶︎ 2017_1213 / 목요일 휴관

임나리_Transient_Bret_피그먼트 프린트_107×73cm_2017

초대일시 / 2017_1202_토요일_05:00pm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인천문화재단_인천광역시

관람시간 / 12:00pm~06:00pm / 목요일 휴관

사진공간 배다리 BAEDARI PHOTO GALLERY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로51번길 19-1 (북성동 갤러리 & 카페 헤이루체) Tel. 070.4142.0897 www.photobaedari.com

17년 전의 일을 아직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 변화가 컸던 이민의 과정 속에 얽혀 있는 기억과 의미를 생각하며 작업을 해왔다. 한국에 다시 정착해 나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고, 이민자로서 겪었던 정체성의 혼란과 소외감이 귀환자에게도 이어졌다. 이러한 큰 변화 속에서 겪는 감각(sense)을 작업을 통해 정직하게 다루어 왔다. 나의 작업 세계는 특정 과거의 이주 경험과 관련된 추억의 탐색이자 현재를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다. 더 나아가 작업을 통해 개개인이 가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서로 마음을 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유연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임나리_Transient_Kevin_피그먼트 프린트_73×107cm_2017
임나리_Transient_Mildred_피그먼트 프린트_73×107cm_2017
임나리_Transient_Sara_피그먼트 프린트_107×73 cm_2017
임나리_Transient_Anupam_피그먼트 프린트_73×107cm_2017
임나리_Transient_Surani_피그먼트 프린트_107×73cm_2017

나의 작업들은 늘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의 참여를 구하고 함께 대화를 하는 방법에서 기록으로 이어진다. 기록된 인물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익숙한 공간을 떠나있는 나의 이방인 친구들이다. 비슷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큰 위로와 안정감을 느낀다. 「Transient」는 그들이 점유하고 있는 사적인 공간으로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친구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포착하는 작업이었다. 그들과 이야기하는 사이마다 플래시가 발광하고 그 순간순간의 시간과 이야기들이 하나의 이미지 위에 쌓여갔다. 그들과 작업 주제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일하는 곳, 또는 음식, 친구, 가족 등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특히 체류하고 있는 평범한 공간에서의 이질적인 일상과 일시적인 환경을 공유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사진에 기록되지 않았다. 시간이 겹쳐져 가며 그들을 둘러싼 디테일, 상징적 코드들이 사진의 표면 위에서 추측할 단서로만 존재한다. 나는 단지 사진가로써 나와 카메라, 카메라와 피사체. 그 간극 속에서 그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 의미를 탐색해보려 했다. ■ 임나리

Vol.20171205i | 임나리展 / YIMNARI / 任나리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