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름다운 독백 Holiday Tunnel, Holiday Table and Holiday Dialogue

김경주展 / KIMKYUNGJOO / 金京柱 / video.installation   2019_0202 ▶︎ 2019_0206

김경주_아름다운 독백 2019_홀리데이 터널_박스테이프, 영상_가변설치, 00:06:33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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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블로그_kimkyungjoo.blogspot.com

초대일시 / 2019_0202_토요일_11:00am

주최 / 키즈캔_JW메리어트호텔서울

관람료 / 호텔 투숙객 관람

관람시간 / 11:00am~06:00pm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JW MARRIOTT HOTEL SEOUL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3층 Tel. +82.(0)2.6282.6262 www.marriott.co.kr/hotels/hotel-deals /seljw-jw-marriott-hotel-seoul

2019년 1월 첫 프로젝트인 JW 메리어트 호텔 연회장에서의 '2019 아름다운 독백' 프로젝트는 홀리데이 터널, 홀리데이 테이블, 홀리데이 다이얼로그, 세 개의 구성으로 진행된다. 관람객에게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전시이다. 따라서 이 전시는 작가 본인에게도 도전이고 매력적인 베틀의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 공간의 특이 사항으로 호텔 연회장 실내 어떤 부분도 훼손시키면 안 된다는 조건과 여유로운 설치기간은 호사였다. 따라서 작가는 줄곧 간단한 준비와 최대의 효과에 대한 긴장과 예민한 흥분으로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되었다.

김경주_아름다운 독백 2019_홀리데이 터널_박스테이프_가변설치_2019
김경주_아름다운 독백 2019_홀리데이 터널_박스테이프_가변설치_2019
김경주_아름다운 독백 2019_홀리데이 터널_박스테이프_가변설치_2019

제1장: Holiday Tunnel"여기 A4 종이 한 장이 있습니다. 이 곳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세요." ● 흰 종이를 구기거나 찢고 나면 숨어있던 공간이 나온다. 구겨진 부분에는 계곡과 산맥, 꼬불꼬불 한 길이 보인다. 깔끔하게 접었다 펼치거나 가위나 칼의 도구를 사용하면 직선의 길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방법을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왜 처음에는 당황했을까? ● 테이프 터널 작업은 '아무것도 아닌 것' 또는 '아무 곳도 아닌 곳' 에서 시작 한다. 시간이 배제된 공간은 멈춰있다. 그것을 변형하는 것은 대체로 많은 시간과 노력, 경제적인 비용을 요구한다. 그러나 테이프 터널의 공간 해석은 앞서 나열 된 우려들을 제거하기 위한 상상의 방법으로 시간을 이용한다. 건조하고 치밀했던 공간은 테이프와 빛과의 조우에서 비로소 유연해진다. 테이프 설치에 따라 공간의 밀도는 다시 세분화 되고 그 사이 사이에서 분산 된 공간을 통해 더 강한 시선의 밀도를 느끼게 한다. 테이프 간격이 촘촘하면 뚫려있는 사이로 더 집중 하기 마련이다. 홀리데이 터널에서 테이프가 지나간 자리는 빨강세상이 되기도 파랑세상이 되기도 한다. 그 세상은 각각의 독백이고 그 독백에 관객은 대답하며 대화를 시도한다. ● 홀리데이 시리즈 JW 메리어트 호텔 작업은 설날 연휴기간 5일 간을 위한 키즈캔 예술 교육과 김경주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시각적 자극과 내용의 흥미로움이 함께 연출된 프로젝트이다. 그 중 홀리데이 터널은 전시의 시작으로 '설램과 미스테리' 를 보여준다. 테이프 색의 컨셉을 고려하던 중 아이들의 한국 전통 색동 저고리가 떠올랐고 그 색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색동(원래는 음양오행설에서 주장하는 남쪽은 적색(火), 북쪽은 흑색(水), 동쪽은 청색(木), 서쪽은 백색(金), 중앙은 황색(土)인 오방색을 기준으로 하여 흑색은 빼고 다른 몇 가지 2차색을 추가한 것으로도 본다고 한다. 두산백과)에 들어가는 색은 적색·백색·황색·초록색·분홍색·청색을 쓰고, 때로는 자주·연두·남·보라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홀리데이 터널에 들어가는 테이프 색깔을 적, 녹, 적, 백, 청, 핑크, 황, 적 순서로 반복적으로 설치하고 그 위에 '아름다운 독백 2019' 를 프로젝팅 한다. 이 영상은 'What a Wonderful World, What a Wonderful Word' Part II 시리즈로 이십 여개의 독백으로 (엄마가 아이에게 남긴) 성인이 되어서도 이와 같은 마음이라면 세상은 아름 다울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의 텍스트 영상 작업이다. 그 텍스트는 테이프 터널 위로 영화 마지막 크레딧 처럼 올라간다. 그리고 관객은 작품과 분리되는 대신 작품 속을 걸어 다니고 그들의 시선은 빛과 그림자, 텍스트와 테이프 터널을 유영한다.

김경주_What a Wonderful World, What a Wonderful Word_텍스트 영상_00:06:33_2019
김경주_What a Wonderful World, What a Wonderful Word_텍스트 영상_00:06:33_2019

제2장: Holiday Table ● 홀리데이 터널을 지나면 호텔 연회장에 5개의 원형 식사 테이블이 놓인 방이 나온다. 오방색과 다른 테이프 색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테이블은 더 이상 식사 테이블이 아닌 작가와 관객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된다. 오방색은 남쪽은 적색(불), 북쪽은 흑색(물), 동쪽은 청색(나무), 서쪽은 백색(쇠), 중앙은 황색(흙)인데 이 색을 기준으로 5개의 원형의 테이블을 배치하고 색의 배색은 골드, 빨강 / 노랑, 회색 / 검정, 민트 / 청색, 핑크 /흰색(실버), 보라의 배합으로 진행 된다. 패턴의 방향은 속도와 착시가 느껴지도록 디자인 된다. 정지된 테이블은 작가의 테이프 호흡에 따라 급하게, 느리게 관람객과 공감각적 시간을 공유하게 한다. 홀리데이 테이블 위에서는 키즈캔과의 교육 협업이 진행된다. 김경주의 홀리데이 테이블 위에 아이들은 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하며 자기만의 공간을 구성해도 된다. 닫힌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에 생각을 맡기면 그 에너지는 상상력이 된다. 홀리데이 테이블은 금지된 것을 금지 하는 놀이로 금지된 것에 대한 해방감을 선사하는 호기심 선물 테이블이다.

김경주_아름다운 독백 2019_홀리데이 테이블_박스테이프, 영상_가변설치_2019
김경주_아름다운 독백 2019_홀리데이 테이블_박스테이프, 영상_가변설치_2019
김경주_아름다운 독백 2019_홀리데이 테이블_박스테이프, 영상_가변설치_2019

제3장: Holiday Dialogue ● 홀리데이 테이블 호기심 공간 놀이가 끝날 무렵 고개를 들면 통 창문이 눈에 들어온다. 투명한 창문 위에 색깔이 붙어있는 하늘이 눈에 들어오고 바닥에도 그 색은 붙어있다. 해가 지나는 방향에 따라 바닥 위 그림자의 움직임이 바뀐다. 역사에서 화학이나 물리에서 새로운 물질의 발견이나 운동의 발견시점에서 많은 작가들의 활동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반 고흐의 경우 카드늄 옐로우의 발견과 함께 노랑색의 대중화를 완성시켰고 튜브 형태의 물감이 나오면서 작가들은 풍경다운 풍경을 그렸고 사진의 발명, 산업혁명이후 많은 작가들의 등장으로 흥미로운 작업물이 넘쳐났다. 작가는 지금이 바로 과거의 그런 시기와 같다는 생각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지금, 작업을 하는 작가로서 행운의 시간 속에 재미있는 사건을 계획하고 싶은 엉뚱한 욕구가 생긴다. 2013년에 국립현대 고양레지던시에서 정전기로 ohp 필름 조각들을 벽에 붙이며 떨어지지 않는 신기함과 벽에 붙일 때 필름지가 청소기에 흡착되듯이 벽에 달라붙는 날쌤에 꽤 신났다. 그리고 조각을 땠다, 붙였다 반복하며 망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대신 즐거웠던 새로운 경험에 들떴었다. 결국 이 드로잉 놀이는 '아날로그 다이얼로그' 작업이 되었고 후에 국립현대미술관 고양 레지던시 국제교류 지원금으로 가게 된 뉴질랜드 더니든 레지던시 기간 중 DSA Gallery에서 3층 높이의 대형 통 창문위에 설치됐다. 이 작업은 '아날로그 다이얼로그' 작업으로 디지털 픽셀 작업을 아날로그 작업으로 재해석 한 것이다. 창문은 액정이 되고, ohp 필름은 픽셀이 되어 창문 위에 붙어있는 색이 된다. 홀리데이 다이얼로그는 창문을 사이에 두고 안과 바깥 세상과의 관계를 작가의 ohp 설치 작업을 관객이 직접 만져보고 변형하며 자기만의 풍경을 만들어 보는 작업이 된다.

김경주_아름다운 독백 2019_홀리데이 다이얼로그_창문에 OHP 필름_가변설치_2019

시나리오의 1, 2, 3장 처럼 진행된 '2019 아름다운 독백' 전시는 사건이다. 사건은 대화로 발생한다. 그리고 대화는 독백에 반응하는 것이다. 독백이 거칠면 대화도 거칠고 독백이 따뜻하면 대화도 따뜻하다. 이 전시는 작가의 독백이 관객에게 어떤 대화로 나아갈지에 대해 정해 놓지 않는다. 작가의 독백에 관객은 반응하고 그것은 대답이 되고 대화가 될 것이다. '2019 아름다운 독백'은 이전의 것과 다른 시작임에 틀림없다. 처음 가는 길이라 다소 거칠고 사고도 있겠지만 어쩌면 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이 전시가 되지 않을까 라는 설렘의 독백으로 준비했다. 이 독백에 대해 관람객은 어떤 대화를 할지 궁금하다. ■ 김경주

부대행사 키즈캔에서 전시기간동안 오전 11시, 오후 3시에 하루 2회씩 전시관람 및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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