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Beginner

강지영_김소연_이정운_정아사란展   2019_0214 ▶︎ 2019_0227 / 월요일 휴관

강지영_Unnamed_슬라이드 프로젝터, OHP필름_가변크기_2018

클로징파티 / 2019_0227_수요일_06:00pm

콜로키움 / 2019_0227_수요일_03: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오 ART SPACE O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65(서교동 377-2번지) B1 Tel. 070.7558.4994 www.artspaceo.com

2019 Beginner전시는 '테라리움(Terrarium)'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테라리움은 흙과 식물 등의 유기물로 유리 용기를 채워 작은 생태를 구성한다. 마치 그것처럼 내부를 관측 가능한 상호 생태적인 전시장을 구축해보고자 한다. ● 강지영, 김소연, 이정운, 정아사란 4인의 작가는 아트스페이스오에서 2월 약 한달여의 기간동안 전시장 가운데에 위치한 큼지막한 작업테이블을 중심으로 공간을 공유하게 된다. ● 테이블은 작가들이 1년 동안 작업실에서 사용해온 것이다. 작업 공간의 일부를 전시 공간에 옮겨오는 일은 전시공간을 점유하는 동시에 각자가 다양한 주제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오가고 교류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 '시작'하려는 작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공유의 토대와 끈질긴 상호관찰이 아닐까?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생장과 발견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우리는 끝없이 연대를 이뤄가며 살아간다. 한 무리에 속했을 때 공동체를 유지해나가기 위해 존재하는 많은 제도와 세뇌 속에서 우리는 구속을 느끼며 답답함을 토해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도태되지 않음에 안정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연대는 우리사회를 급속도로 성장시켰지만 필연적으로 한계가 존재하게 된다. ● 나는 연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공동체에 속한 개인의 아이러니한 심리에 집중하며 여러 개인을 일체화하는 가장 대표적인 수단인 유니폼과 우리 사회 속 가장 예민한 카테고리인 여러 연(緣)을 중심 소재로 사용하여 현대의 비정상적 사회 매뉴얼에 대해 탐구한다. ■ 강지영

김소연_포개진 기억_도면, 설탕_가변크기_2018

나의 작업은 할머니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렸을 적 할머니집을 가면 할머니는 사탕을 봉지에 담아 주셨고 양이 너무 많은 탓에 내방 서랍 마지막 칸에 사탕을 보관해 놓았다. 공부하거나 할머니가 생각날 때 사탕을 꺼내 먹었고 이러한 행위는 일상에 위로를 주었다.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설탕을 사용하면서 다양한 작업을 했고, 그때마다 달라지는 감정에 집중하여 작업을 변환시켰다. 설탕작업이 나에게 다양한 감정을 주는 동시에 계속적인 향수를 불러일으켜 과거에 정체되어 있을 때 쯤 의식하지 못했던 일상의 소음이 현재로 나를 이끌었다. ■ 김소연

이정운_옷장_바느질된 천_가변설치_2018

누구에게나 틈은 존재한다. 지난 시절 아픈 기억, 트라우마, 콤플렉스, 혹은 스스로 넘을 수 없다 느껴 지는 자신의 한계점. 이 모든 각자의 약함을 나는 '틈'이라고 부른다. 나는 틈으로 가득한 사람이다. 그리고 내 작업은 그 틈을 드러내기도 감추기도하며 내 약함을 인정해나가는 과정이다. ● 내면을 담고 있지도, 형태를 그대로 표현해내지도 못하는 내 껍데기, 과거의 내 흔적들이 한데 모여있고 나는 그 밖으로 나와있다. 그렇다고 내 모습과 온전히 분리되지도 못하는 그 모호함에 나는 늘 불안정함을 느끼고 그렇게 그 자체로 살아간다. ● 나는 약한 재료를 좋아한다. 약한것들에 대한 동질감 비슷한 것일지 모르겠다. 쉽게 부서지고 녹아내려 원래의 형태를 잃기 쉬운 재료와 형식들을 통해 '틈'과 '약함 그 자체로 존재하는 나' 스스로, 또 내가 가지는 그 불가피한 불안정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 이정운

정아사란_11111100010의 유적지_수조, 블루투스 스피커 재생, 카세트테이프, 비닐, USB, 프로젝터_ 가변설치_2018

나는 비물질 데이터인 디지털 정보 이미지가 어떤 '실재'를 가지고 어디에 어떻게 쌓이는지 더듬어 보고자 시도한다. ● 가상의 세계에서는 이미 무수한 정보가 떠다닌다. 정보는 폭발하고 있지만 이는 더 이상 특별한 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당연하게 여겨진다. 또한 디지털은 우리에게 무한함과 영원함을 약속하는 듯하다. 하지만 참으로 그런가? 그 무수한 정보들이 얼마나 남을 수 있을까? 남는다면 무엇이 어디에, 어떻게 남을 것인가? ● 이 질문은 마치 고대로부터 이어져 오던 '기억'의 현상학을 이야기하는 듯 하다. 우리의 감각과 인식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지나간 시간의 흔적들은 더 이상 감각되지 않더라도 존재한다. 이에 베르그 송은 그의 저서 『물질과 기억』에서 정신의 실재성과 물질의 실재성을 모두 인정하면서 '마음(기억)과 몸(물질)은 지속의 긴장과 이완의 양극으로 서로 관련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 나는 가상 세계라는 정보의, 현상의 바다를 보는 것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 표면에 신기루처럼 떠있는, 아른거리는 찰나를 추적하고 기록한다. 비물질과 물질세계를 혼합하여 지각하고자하는 나의 시도는 빛을 고정하려는 것과 같다. ■ 정아사란

아트스페이스오 공개 콜로키움에 초대합니다. 『Beginner』전은 아트스페이스오를 통해 선정 된 작가(강지영, 김소연, 이정운, 정아사란)의 그룹전으로 전시장에 스튜디오를 구성하고 작업이 진행되는 전 레퍼런스를 공개하여 관람자가 작업의 과정 일체를 참관하도록 구성 된 전시입니다. 전시의 과정으로 완성된 포트폴리오는 27일 세미나를 통해 콜로키움과 함께 크리틱이 진행됩니다. 아트스페이스오의 공개 콜로키움에 초대합니다.

장소 : 아트스페이스오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65 (B1) 일시 : 2019.02.27.(수) 시간 : 오후 15:00~18:00 진행 : 15:00 포트폴리오 발표, 콜로키움         17:00 질의         18:00 클로징 파티 참가신청 : 문의_artspaceo@naver.com 070 7558 4994

Vol.20190214f | 2019 Beginne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