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늘을 찍다

2019 사진아카데미 - 서울의 경계展   2019_0219 ▶︎ 2019_0228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9_0219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성일_고승현_김경미_김명희_김영해_김정연 김중백_김태균_김효진_노미애_박숙현_성대석 신문식_윤병임_이상훈_이수영_이재웅_이정희 이철호_이혜선_정병수_정지근_조혜옥_천호선

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SeMA 벙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11번지 지하 (IFC몰 앞 여의도 환승센터) Tel. +82.(0)2.2124.8870 sema.seoul.go.kr

서울 오늘을 찍다_서울의 경계 ● 서울의 경계는 안과 밖 그 사이에 있다. 안이면서 동시에 밖인 서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어쩌면 그것은 서울에 있지만 서울이 아닌 곳에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서울의 모습은 실재로 존재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프로그램은 넓게는 서울의 행정구역상 외각 경계의 장소를, 좁게는 자신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집 안팎과 회사, 동네를 탐사하고 촬영했다. 그 결과물들을 모아놓으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나 우리가 잘 아는 장소, 익숙한 풍경은 아니겠지만, 틀림없이 이것들은 서울의 오늘을 구성하는 조각난 진짜 모습일지 모른다. '경계'라는 개념은 안과 밖을 이쪽과 저쪽을 나누고 정체를 확인하려 한다. 하지만 그 모습은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이를 객관적인 사진으로 찍는다 해도 그 실체를 알기 어렵다. 다만 우리는 장소에서 어떤 단서를 추측과 상상력으로 찾을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사진은 비가시적인 것들을 응시하고 사유하게 만든다. 이때 서울을 대표하고 표상하는 것들은 설자리가 없다. 우리들의 사진작업은 이렇듯 서울의 습관화된 모습을 뒤로 한 채 낯설게 관찰하고 기록하고 배치해서 새롭게 변화된 자신의 생각들을 경험하고자 했다. ■ 이영욱

강성일_성북동 초소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42×59.4cm_2018 고승현_APO AP 96205 – 3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22.69×34cm_2018

강성일 ● 성북동 방면을 지키던 아름다운 단풍 속의 오래된 초소에는, 기관총의 좌대 만이 썰렁하게 남아 있네요. 고승현 ● 분명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대한민국 일 수 없었던 땅

김경미_서울을 지키는 해치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41×29cm_2018 김중백_1975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116.67×100cm_2018

김경미 ●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경계지점에 해치상이 서 있다. 땅의 경계에 있는 해치상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 어디인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경계을 지키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김중백 ● 성저가, 경성부가, 성동구가 그리고 중구가 된 신당동은 서울과 서울이 아닌 곳,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경계였다. 청구와 버티고개에서 표지판과 가로등으로 어렴풋이 경계를 느낀다.

김명희_금천구#3_디지털 C 프린트_17×25cm_2018 김영해_저 너머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29.7×42cm_2018

김명희 ● 70년대 수출산업단지였던 구로구와 금천구. 가리봉과 독산을 합쳐 가산디지털단지로, 시흥역이 금천구청 역으로 탈바꿈했지만 주위를 조금만 세심히 관찰하면 과거 그 시대의 어떤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 어느 한 도시 비평가는 말한다. "도시는 독해되어야 할 비밀스러운 텍스트다" 김영해 ● 조선 도읍지의 안팎을 구분하는 도성, 지금은 시민의 산책로가 되었다. 저 너머를 가면 무엇이 보일까?

김정연_한강철교_디지털 프린트 20.32×25.4cm_2018 김태균_Grand Open_디지털 잉그젯 프린트_27.9×35.5cm_2018

김정연 ● 한강의 남쪽과 북쪽으로 경계를 나누면서도 서로 이어주는 한강의 다리들 김태균 ● Grand Open. 2012. 10 2015. 8 2016.10 2017. 8 2019. ... 2019. ...

김효진_서울의 최북단: 도봉구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42×63cm_2018 노미애_일본식가옥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29.7×42cm_2018

김효진 ● 빼곡한 서울의 빌딩과 아파트, 사람들을 뒤로하고, 서울의 최북단 경계인 강북끝자락 화강암의 기암괴석 도봉산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 관찰지점 37ᄋ41'34.5" N 127ᄋ02'40.8"E ) 노미애 ● 서울의 변두리는 낙후된 곳이 있는가 하면 중심지를 앞서려고 버둥거리고 있었다. 서울 중심에는 시간의 경계, 일본식가옥(적산가옥)이 있었다. 적산가옥의 존재, 사진으로 고민해본다.

박숙현_18m 롯데 타워_디지털 잉크젯 프린터_40×60cm_2018 성대석_중간인_피그먼트_21×30cm_2018

박숙현 ● 지금 나의 삶에 고민이 있다면 한 걸음 물러나보자. 때로는 555m 롯데 타워도 18m눈금자보다 작아보일 수 있다. 성대석 ● 한민족(韓民族)이지만 국적은 중국에 속해 있는 조선족은 중국과 대한민국 사이 서해 어디쯤 머무는 중간인(中間人)이다.

신문식_중구 소공로_피그먼트 프린트_13×13cm_2017 윤병임_창신동 돌산마을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70×100cm_2017

신문식Lane 미국 [lein] 영국 [lein] 명사 1.(산울타리·집 등의 사이의) 좁은 길 2.(사람이 늘어선 줄 사이의) 통로 3.(기선·비행기 등의) 규정 항로 4.(도로의) 차선(車線) 5.(단거리 경주·경영의) 코스 6. 윤병임 ● 일제 강점기 채석장이었던 창신동 돌산 주변에는 60년대에 채석된 자리에 생긴 가파른 절벽의 형태와 남겨진 돌산의 지형조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집들이 촘촘히 들어서기 시작했고 세월이 흘러 마치 돌산과 한 몸이 되려는 듯 자연스레 경계가 지워져가고 있었다.

이상훈_개화동 1_디지털 잉크젯 프린트_420×594cm_2018 이수영_서울외곽랜드 1-중랑구 망우동_피그먼트 프린트_60×90cm_2018

이상훈 ● 서울의 경계에 가서 텍스트와 대상의 연관성들을 발견해나가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이수영 ●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풍경들 속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이상한 풍경들, 서울엔 없을 것만 같은 이런 풍경들도 언젠가는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하며 서울을 돌아본다.

이재웅_경계, 스쳐간 사람들의 흔적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90cm_2018 이정희_왜 이렇게 빨리_디지털 프린팅_29.7×42cm_2018

이재웅 ● 김포공항의 '김포'라는 행정지명은 경기도에 속하지만, 실제 김포공항의 소재지는 서울이다. 역사와 지리적 경계 위에 놓인 김포공항의 주변에는 사람이 없다. 사람의 흔적만 있을 뿐이다. 이정희 ● 인근건물 공사장에서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무너진 상도유치원. 건물과 건물의 경계에서 드러나는 부서진 소통의 경계.

이철호_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조선 왕릉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29.7×42cm_2018 정지근_경계1-서울발서울행_피그먼트 프린트_29.7×42cm_2018

이철호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조선 왕릉 급격한 도시화로 복잡한 빌딩숲에 둘러싸여 신성의 권위가 약화된 조선 왕릉은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사라진 서울이라는 공간속에서 신화의 권위가 사라져 있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담고 있는 듯하다. 정지근 ● 서울역은 누군가에겐 서울의 다른곳으로 가기 위한  도착지이고, 누군가에겐 서울을 벗어난 목적지로 가기 위한 출발점이다.

이혜선_만초천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9.5×29cm_2018 정병수_시간의 지층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90×60cm_2018

이혜선 ● 맨홀과 주변 지형을 둘러보며 만초천을 상상해본다. 복개되기 전 물길을 상상하며 경계 자체를 의심해본다. 정병수 ● 삼문화(三文化) 시간의 지층이 공존하는 경계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서울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모든 것이 남겨지지도 않겠지만, 모든 것이 없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오늘의 서울은 그렇다.

조혜옥_서울의 거리_피그먼트 프린트_40×60cm_2018 천호선_인왕산_디지털 C 프린트_60×80cm_2018

조혜옥서울의 거리 2018년 나라별로 그 나라만의 도시가 갖는 특징들이 있다. 그 도시만의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새로운 것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그것이 음식일수도, 다양한 형태의 물질일수도, 혹은 언어일수도 있다. 천호선'안팎' 서울의 '경계'에 적합한 소재로서 유리창을 경계로 한 '안팎' 촬영을 시도하였다. 응접실에서 올려다 보이는 인왕산과 창가의 화분을 같이 찍으면서 안팎의 명암과 원근문제는 '노출보정다이얼'로 감도가 다른 5장의 사진을 찍고 포토샵으로 1장으로 만들었다.

주차공간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주시기 바랍니다. SeMA벙커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Vol.20190219a | 서울, 오늘을 찍다-2019 사진아카데미 - 서울의 경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