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늘을 찍다

2019 사진아카데미 - SEOUL 공원과 경계展   2019_0219 ▶︎ 2019_0228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9_0219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대환_김래희_김철성_김태수_김화숙_노선미 류태규_박여옥_박정미_배진일_변경랑_손은영 유순영_이의우_전성우_한상재_홍지연_황진섭

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SeMA 벙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11번지 지하 (IFC몰 앞 여의도 환승센터) Tel. +82.(0)2.2124.8870 sema.seoul.go.kr

서울 오늘을 찍다_서울, PARK ● 공원은 정원의 상대되는 말로 근대 시민성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번 강연에서는 서울에 산재하는 공원에 대해 기록해 본다. 정원은 권력과 부의 사유물로 일반 대중은 소유할 수도 들어갈 수도 없었다. 공원의 개념은 19세기 초반 뉴욕의센트럴파크가 만들어지면서부터 확산되었으며, '시민 누구나' 들어가 즐길 수 있는 녹색의 공간이자 쉼터였다. 한국 최초의 공원은 인천의 자유공원으로 당시 열강들이 들어와 조계를 차렸던 지역 주변에 만든 것이다. 우리 정부에 의한 것은 대한제국 시기 원각사지를 이용해 만든 탑골(파고다)공원이다. 이처럼 서울 도처에는 수많은 공원이 있고 그 용도는 다 다르다. 이러한 근대 시민성의 결과물인 공원의 역사를 알아보고 그 가치와 효용성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 이상엽

김대환

김대환 ● 공원과 함께 존재하는 벤치를 다르게 바라보았다. 가까이 있는 것은 보지 못하고 멀리 있는 것만 쫓았던 것은 아닌지. 많은 사람이 쉬었다가 떠난 공원의 벤치를 카메라에 담았다.

김래희

김래희 ● 소용돌이치는 자동차의 물결 위에 떠있는 위태로운 정원이다. 게다가 척박한 콘크리트 정원이다. 하지만 위태롭고 척박한 정원은 오히려 이 외로운 도시와 제법 잘 어울린다.(서울로7017)

김철성

김철성 ● 요란스럽지 않은 이 곳을 찬찬하게 한 바퀴 둘러보면 정(正)과 반(反)이 서로 부딪히며 공존하고 있는 낯선 장면들을 목격할 수 있다.(효창공원)

김태수

김태수 ● 사람들은 도시, 특히 대도시에서 상점들과 맛집을 일상처럼 찾아다닌다. 그러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힐링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 그 중 하나가 녹색으로 단장된 공원이지만 정작 자주 가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곁에 공원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다.

김화숙

김화숙 ● 2001년 공원성역화 사업으로 벤치 등 노인들의 쉴 곳을 없앤 후 공원을 찾던 사람들은 커피자판기, 바둑판, 장기판과 함께 공원 밖으로 밀려났다. 공원 밖에서는 그들만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탑골공원)

노선미

노선미 ● 누군가와 나눠먹을 음식을 손수 준비하고 챙겨가야 하는 수고 없이도 공원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참 편한 세상이 되었지만 과연 이것은 좋은 세상일까? (서울숲)

류태규

류태규 ● 인근 지역은 김포공항으로 오가는 비행기들의 하늘길이 있어 고층 건물 건축이 제한되어 양천구에서도 개발이 제일 덜 된 곳이다. 항공기 소음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현대 문명이 인간과 충돌하는 현장이기도 하다.(서서울호수공원)

박여옥

박여옥 ● 새해 첫 날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계절마다 꽃으로 덮고, 연예인 공연을 보기 위해 밤새워 줄 서는 진풍경, 운동하는 사람들, 대소사를 기념하는 사람들의 촬영지 등 다양한 이유로 공원은 사람들을 품는다.(올림픽공원)

박정미

박정미 ● 공원은 광장이다. 사적 공간의 벽을 뚫고 나오는 광장이다. 그러나 광장에 나섰다가도, 다시 벽을 찾고 숨고 기대고ᆢ 스스로 쌓기도 한다(동네 작은공원)

배진일

배진일 ● 성동구 서울숲 공원과 가까운 곳에 「동부공원」이라는 손바닥만 한 마을공원이 있다. 나는 1년 동안 「동부공원」을 찾아 동네 공원의 지정학적 의미와 이 공원이 묵묵히 수행하는 공동체 '허브' 역할을 상기시키는 장면들을 사진에 담았다

변경랑

변경랑 ● 한 해 동안 목동 1단지부터 14단지 및 부근 어린이공원을 찾아다녔다. 대규모 도시 계획이 낳은 아파트 공유지들이 전통 골목길처럼 개인의 사적 공간과 맞닿아 있는 점이 특이했다. 그곳에서 휴식, 운동, 놀이 등 일상의 재충전이라 부르는 시간이 심심하게 고이는 모습을 포착했다.

손은영

손은영 ● 막대한 자본을 들여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변 한강르네상스라는 프로젝트로 지어진 공원 세빛 섬에서 부유층을 대상으로 모피쇼를 열려다 분노한 여론 때문에 취소했다. 비난을 받은 예를 보듯 공원의 본래의 취지인 공공성을 지키면서 시민 누구나가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적절하게 운영하는 것은 서울시와 운영주체, 시민들의 할 일이다.(세빛섬)

유순영

유순영 ● 영국의 테이트 모던, 스페인 카이샤 포럼, 프랑스 프롬나드 플란테, 암스테르담 베스테드 하스 패브릭이 있다면 한국엔 문화비축기지가 있다.(문화비축기지)

이의우

이의우 ● 휴식 및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을 기록하는 작업을 하면서 공원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는 중요한 공간인지를 알게 되었다.(보라매공원)

전성우

전성우 ● 서울의 올림픽공원,한강공원, 주택 사이사이 근린공원들을 다니면서 공원과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풍경을 담았다

한상재

한상재 ● 나이 어린 병사의 묘지석 앞에서 오래 발길이 머물게 된다. 이제는 찾는 가족들이 거의 없어서 관리소에서 꽂아둔 무궁화 몇 송이와 작은 태극기가 이들의 무덤 앞을 지키고 있다(현충원)

홍지연

홍지연 ● 세로 파노라마 프레임으로 공원을 분할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의 생소함을 말하고 싶었다. 우리 생활과 늘 함께했던 친숙한 공원을 낯설게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황진섭

황진섭 ● 수목원은 아이들에게 물려줄 생명 문화유산으로 다양한 동물과 식물이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원으로서 제 기능을 잘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을 담아 보았다.(푸른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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