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Visible, Invisibie

정운하(김종준)展 / JEONGUNHA / 鄭賱廈 / painting   2019_0222 ▶︎ 2019_0305

정운하_뒤집어 버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3×116.8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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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하(김종준) 블로그_blog.naver.com/hijuyong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30am~06:30pm

나무화랑 NAMU ARTIST'S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4-1 4층 Tel.+82.(0)2.722.7760

비움과 채움-가능성과의 만남 ● 비움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의 무뎌진 감수성을 곤두세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오늘이 어제와 전혀 다른 삶임을 깨닫는 것, 과거나 미래를 벗어난 존재의 시선은 타율적 시각에서 벗어나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납니다. 이 순간은 사건이 일어나는 공간이고, 고착된 시각을 바꾸어 나가는 시간입니다. 현대인은 자신만의 시간을 잊어버리고, 왜곡되고 강요된 세계를 살아가는 빈약한 존재입니다. 규정된 일상을 벗어나 자신을 벼리고, 생존을 넘어 스스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시간. 예술과 만남은 잊힌 자신의 삶을 되찾고, 새로운 사건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정운하_우리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4~7
정운하_'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4~7
정운하_존재, 그 가능성- 포기하지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8
정운하_생명, 잊을 수 없는-좌절하지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8

녹는 것과 녹지 않는 것 ●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엔 열린 공간과 확장된 관계가 있고, 비움과 "사유의 마당"이 있습니다. 그 어울림의 공간은 우리와 만물의 관계 짓기, 우리와 우주의 관계 맺는 방법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우리의 '잊힌 미래', 우리의 존재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잊힌 예술과 삶의 태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운하_사라지는 것 사라지지 않는 것 No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60.6cm_2018
정운하_사라지는 것 사라지지 않는 것 No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60.6cm_2018
정운하_사라지는 것 사라지지 않는 것 No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60.6cm_2018
정운하_사라지는 것 사라지지 않는 것 No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60.6cm_2018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묻는 '존재의 미학'을 만나는 것. 그것은 우리와 사물의 관계를, 우리와 영원의 관계를 다시 느끼게 합니다. 그 만남은 과거와 미래를 잇고, 삶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는 존재 방식을 표현할 것입니다. 아름다움과 뜻을 삶 속에 담는 존재의 미학. 우리는 자연과 분리되고, 이념이나 사상으로 단절된 존재가 아닙니다. 세뇌된 세계에서 깨어나, 자신만의 '질적인 시간'을 갖는 것은 자신의 잊힌 언어를 기억하고 잊힌 멋을 되찾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욕망과 뽐냄 없는 존재와 삶을 살펴보고, 자신만의 삶을 창조하는 것은 우리가 다시 만나야 하는 존재의 미학입니다.

정운하_안녕 나의 작은 사랑아 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0.4×116.8cm_2018

창조 이후의 창조 ● 역사란 시간이 축적되고, 정신이 실재하는 공간의 지층입니다. 자신의 예술은 일방적이고 강요된 창틀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역사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되찾는 것입니다. 그 출발점은 선입견과 편견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와 가치를 탐색하는 존재의 미학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새로운 삶은 죽음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생명의 재창조'에서 출발할 것이고, 새로운 관계의 미학은 "오래된 미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창조란 새로움이 아니라 오래된 자신을 기억해 내는 것입니다. 예술은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권유하고, 삶을 무엇으로 채워 나갈 것인가 질문합니다. 환상 속에서 살아가는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타인의 시각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몰두하는 그 순간은 환상이 축복으로 변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2019) ■ 정운하

Vol.20190222f | 정운하(김종준)展 / JEONGUNHA / 鄭賱廈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