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ssom in the

김수은展 / KIMSUEUN / 金秀恩 / mixed media   2019_0227 ▶︎ 2019_0311

김수은_Blossom in the_자작나무, 벨벳_500cm 이내 설치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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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코사스페이스 KOSA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0(관훈동 37번지) B1 Tel. +82.(0)2.720.4910 www.kosa08.com

라캉은 무의식과 욕망을 통해서 주체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이를 구조주의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그는 주체의 불안한 상태를 오인과 결핍의 관계로 해석하였는데, 결핍이란 주체가 소외되는 과정에서 상실한 것, 즉 원초적 소외에서 소실된 자신의 일부를 말한다. 이것을 라캉은 'object petit a'(대상 a)라고 하였고, 주체는 'object a'를 채우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욕망하게 되는데 이러한 'object a'는 욕망의 대상이 되는 타자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내면을 가시화하는 또 다른 자아라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진다. ● 거울은 사물을 비춰주는 단일한 기능을 갖고 있는 대상이지만, 사람들은 거울의 용도 보다는 그 외형의 틀이 가진 모양, 색상, 이미지 등을 욕망하여 선택하거나 버리기도 한다. 그러한 거울의 틀은 라캉의 object petit a'(대상 a)로 볼 수도 있다.

Blossom in the 시리즈에서는 거울틀은 하나의 일정한 모양으로, 그 안의 내부 이미지들은 제각각 다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김수은_Blossom in the 결핍_레이스, 비즈, 필라멘트, 아크릴_87×63×15cm_2018
김수은_Blossom in the 결핍_부분

Blossom in the 결핍이란 작품에서는 앙상한 나무에 꽃 대신 비즈가 달려 있다. 거울틀 옆 레이스에 의해 생긴 그림자는 마치 꽃이 만개한 형상을 하여 앙상한 나무의 결핍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 Blossom in the 시리즈는 거울 형상의 틀 안에 겹겹의 레이스 이미지들이 조화를 이루게 하여 때로는 LED 조명에 의해 그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보여주기도 한다.

김수은_Blossom in the 발산_LED 조명, 레이스, 띠레이스, 필라멘트, 아크릴_500cm 이내 설치_2019

Blossom in the 발산은 결핍에 의한 내부 욕망을 외부로 발산시키는 이미지를 시각화한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크거나 혹은 작거나 다양한 열정을 갖고 살아간다. 마음 속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열정은 하는 것, 하는 일을 추진하고 진행시켜 마침내 그 결과물을 창출하게 만든다. 이 작품에서는 LED조명과 양 옆의 설치물을 이용하여 거울 안의 레이스 내부로부터 우리들의 공간으로까지 열정이 발산되는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표현하였다.

김수은_Blossom in the 서동_레이스, 필라멘트, 아크릴, 사진실사출력_65×503×15cm_2018
김수은_Blossom in the 서동 1_부분

Blossom in the 서동은 부산의 이주지역으로 현재의 상권형성이 있기까지 고생하며 그 지역을 일궈낸 어머니들을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수은_Blossom in the 내일_레이스, 필라멘트, 아크릴, 사진실사출력_87×63×15cm_2018
김수은_Blossom in the 내일_부분
김수은_Blossom in the 언젠가_레이스, 필라멘트, 아크릴, 사진실사출력_115×87×10cm_2018
김수은_Blossom in the 'object petit a'_130×320cm_2019

Blossom in the 언젠가는 꽃길만 걷길 바라는 사람들의 소망을 이미지화한 작품이며 Blossom in the 내일은 기해년인 올해에 아기돼지가 꽃 열매 가득한 숲길 앞에서 행복해 하듯 이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 또한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작품이다. ● 거울 틀 안쪽으로 이미지를 둘러싸고 있는 꽃잎이미지는 실제 레이스를 물감에 적셔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찍은 것이다. 레이스는 그 이미지가 장식, 속옷 같은 은밀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 작품들을 보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누군가의 마음 속 이야기들을 슬쩍 엿보게 하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하였다. ■ 김수은

Vol.20190225b | 김수은展 / KIMSUEUN / 金秀恩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