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球)의 유희

박세진展 / PARKSEJIN / 朴世畛 / photography   2019_0226 ▶︎ 2019_0305 / 월요일, 공휴일 휴관

박세진_내면의 표상 005_한지에 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300×440cm_2019

초대일시 / 2019_0302_토요일_04:00pm

관람시간 / 09:00am~06:00pm / 공휴일, 월요일 휴관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 갤러리 Namsan Public Library Gallery 서울 용산구 소월로 109(후암동 30-84번지) 서울특별시교육청남산도서관 1층 Tel. +82.(0)2.754.7338 nslib.sen.go.kr

내면의 표상 展에서는 '구'와 '색의 변화'라는 오브제를 통해 인간에게 유한한 시간과 감정, 편견 그리고 그 시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 평면 위의 한 점에서 일정한 거리에 있는 각 점을 이어 만들어진 곡선 '원'은, 어느 부분 한 곳도 모난 부분없이 그 이어진 거리도 같다. 그래서, '원'은 탄력적이며 융통성이 있고 균형과 평등 그리고 조화롭다. ● 피사체로 대표된 '구(球)'는, 그 상징성에 있어서 무수한 감정들의 집합체를 서로 다른 색온도로 구체화시켰고,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화되어 가는 감정의 결도 색의 변화로 형상화했다. 여기서 사용한 '색채'는, 사적으로는 감정과 이성에 영항을 미치는 수단이며, 공적으로는 인지된 감정이라는 내밀한 언어를 솔직하게 전달하는 소통의 창구로 대변한다.

박세진_내면의 표상 001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115.5×91.5cm_2018
박세진_내면의 표상 006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115.5×91.5cm_2019
박세진_내면의 표상 013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115.5×91.5cm_2018
박세진_내면의 표상 019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115.5×91.5cm_2019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사회적인 위치와 관념으로 인해 때때로 불평등과 차별의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성, 나이, 종교, 장애, 인종, 사상 등 인간이 만든 사회적 기준은 결국 부메랑처럼 인간 각자가 지닌 존엄과 가치를 훼손시키며 정형화시키기도 한다. ● 소위 사회적 약자들은 '사회의 보이지 않는 폭력' 앞에서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 속의 약자들도 고유한 '존재'로서 통제되어진 자신의 생각과 감정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세상을 향해 표출되어지기를 바란다. ● 작업은 오브제의 부차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본질까지 이해하고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그 안에는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편협한 시각과 피상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왜, 무엇을,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진솔한 고백을 담고자 하였다.

박세진_내면의 표상 023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115.5×91.5cm_2018
박세진_내면의 표상 024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120×150cm_2019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태양, 달, 행성, 우주를 매개체로 하였고, 여기서 우주는 창조의 질서를 의미하고 그 질서 안에서 모든 사물은 평등하며 그 역할에 차별이 없음을 나타냈다. ● 작업의 막바지에서 이미지는, 하나의 구(球)에서 시작하였지만 그 안에서 피사체들의 무수한 혼돈과 대립, 조화가 무한한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하며 흐름을 깊은 울림으로 시전하려 한다. ■ 박세진

Vol.20190226a | 박세진展 / PARKSEJIN / 朴世畛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