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적화 - 흔적을 담다

김태영展 / KIMTAEYOUNG / 金兌泳 / painting   2019_0301 ▶︎ 2019_0314 / 3월9일, 일요일 휴관

김태영_소적화(小赤花)_se15003_종이에 볼펜_47.9×43.3cm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주)아트레온 주최 / 아트레온 문화예술부 기획 / 아트레온 갤러리 충

관람시간 / 11:00am~06:00pm / 3월9일, 일요일 휴관 3월9일(토)은 콘서트 관계로 관람 불가

아트레온 갤러리 Artreon Gallery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129 (창천동 20-25번지) 아트레온 B2 Tel. +82.(0)2.364.8900 www.artreon.co.kr

김태영 작가는 자신이 가진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볼펜과 종이로 담아낸 잎새꽃, 소적화(小赤花)를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 작가의 마음에서 풀어져나온 볼펜의 선 하나 하나가 모여 한송이 잎새꽃이 피어난다. 붉은 빛과 검은 빛으로 표현 되는 작가의 작품은 어딘가 슬프고, 아련하고, 연약해 보인다. 가는 선 하나를 그어 흰종이를 붉고 검게 빼곡이 채우기까지 반복되었을 수많은 선긋기는 스스로를 다독이고 보듬어 안는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가 그의 영혼으로 피워낸 소적화들에게는 모두 상처가 있다. 벌레에 먹히거나, 잎이 마르거나, 뿌리나 줄기가 없이 공간에 부유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자신의 존재를 이유를 더 크게 항변하는 듯하다. 화려하고 향기가 진한 꽃은 주목받는다. 하지만 거친 들판에는 벌레먹히고 비바람에 찢기고 동물들에게 밟혀도 생명을 잃지않고 살아나는 식물과 피어나는 꽃이 있다. 모두가 꽃이고, 살아있는 생명이다. 벌레먹고, 말라가지만 생명의 끈을 놓지않고 피어난 작은 잎새꽃, 소적화는 작가의 삶의 의지와 함께 소외되고 버림받은 이들,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도태된 약자들의 고통을 헤아리며 보듬어 안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다. ■

김태영_소적화(小赤花)_se18025_종이에 볼펜_42.5×58.2cm_2018
김태영_소적화(小赤花)_se18009_종이에 볼펜_47.7×67.4cm_2018
김태영_소적화(小赤花)_se16001_종이에 볼펜_38.2×75cm_2016
김태영_소적화(小赤花)_se18030_종이에 볼펜_45×68.5cm_2018
김태영_소적화(小赤花)_se18016_종이에 볼펜_73.5×42.3cm_2018
김태영_소적화(小赤花)_se18002_종이에 볼펜_57.7×44.4cm_2018

시간은 과거라는 이름의 흔적을 남기며 흐른다. // '나'라는 시간이 남긴 흔적. // 그 흔적을 따라가면 / 상처받고 힘들어 혼자 울고 있는 내가 있다. // 나의 흔적을 담는다. / 힘겹게 버텨낸 시간들을 담는다. // 애썼다. / 고맙다. / 사랑한다. ● 작고 붉은 꽃. 소적화(小赤花)는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식물도감에는 없는 꽃이다. 말라비틀어지고 갉아먹힌 초겨울의 잎새처럼 아프고 힘든 시간의 나를 보듬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꽃이다. ● 깊은 사색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때때로 내가 아는 '나'보다 더 많은 '나'를 보여준다. 그런 모습들을 하나하나 다듬어가는 수양의 작업이기도 하다. ■ 김태영

Vol.20190303a | 김태영展 / KIMTAEYOUNG / 金兌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