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lor of Time

청샤오지에展 / CHENG XIAOJIE / 程晓捷   2019_0403 ▶︎ 2019_0408

청샤오지에_Dans le 1_캔버스에 유채_130×97cm_2016

초대일시 / 2019_0403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5:00pm

갤러리 인사아트 GALLERY INSAART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관훈동 119번지) Tel. +82.(0)2.736.6347 www.galleryinsaart.com

시간은 시계를 통해 계량화되고 또한 물체의 운동 변화를 측량하는 징표로 사용된다. 그렇다면 자유 의지를 가진 우리는 무엇으로 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생각은 적색이든 백색이든 모든 색을 통해 표현할 수 있으며 색채 자체가 곧 인류 시초에 대한 정감의 척도로 회귀할 수 있다. 매 순간은 모든 생명의 구성 부분으로서 각기 다른 색채로 구성되고 색채를 통한 심리시간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즉 창작과정은 색상으로 시간을 표현하고 생명을 구성하는 과정 중의 하나이다.

청샤오지에_Dans le 2_캔버스에 유채_72×90cm_2017
청샤오지에_Dans le 3_캔버스에 유채_160×130cm_2018

작품「Dans le」시리즈에서는 인생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상학에서 'Dans le'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존재 (l'existence) 의 의미보다 더 정확한 상태를 묘사하는 개념이다. 본인은 직각 주의자 베르그송(Henri Bergson)의 '순간적 면연(绵延)', 즉 '시간의 면연'을 그림으로 표현하려 했다. 생명은 연속 불가결한 일련의 상태로 이루어져 있는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과 같으며, 비 반복성을 가진 성질로 창조력을 가진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 강물은 생명의 본질로서 일종의 심리 시간 흐름의 체험으로 표현된다. '면연'은 곧 생명중의 유수와 같고. 또 그것은 바로 시간과 같다. 생명의 본질적 의미의 시간관은 '심리의 시간'이다. 물리적인 정지화면에서는 단순한 생명의 순간만을 포착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에게 있어서의 포착된 소재들을 보면 건축물, 인간, 동물의 동태(动态)와 정태(静态)의 대비, 즉 유기물과 무기물의 대조로 구성된 입체 광경이다. 이러한 요소들의 부호화 과정을 통해 모종의 존재감으로 인식된다. 이것은 무의식일 수도 있고, 혹은 의도적인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 속에 있는 시간을 화면 속에 대입시켜 보여주면, 화면이라는 한 순간을 넘은 그 후의 시간과 공간이 길게 이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화면 속의 무기물의 직선과 유기물의 곡선이 구성된 공간에는 자아의 존재와 자유의지의 구현이 체현되여있다. 인간의 심리에서 한 순간에 발생하는 이미지와 인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감정은 물리적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인생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다. 이러한 순간의 감정을 포착하여 회화의 형식을 통해 관찰자들이 생활의 표상을 구성하는 현실세계를 뛰어 너머 생명의 본질, 즉 사람의 정신세계를 엿보게 함으로써 인물 내면의 주관적 진실을 제시한다. 중요한 순간에 대한 묘사는 인물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가장 변화무쌍하고 형언할 수 없으며, 명확하게 말할 수 없는 내재적인 정신을 드러내 준다.

청샤오지에_Dans le 4_캔버스에 유채_130×160cm_2018
청샤오지에_Dans le 5_캔버스에 유채_130×160cm_2018

작품「Space Life Triptych : White Ceiling, White Wall, White Stairs」에서는 무기물에 대한 표현을 통해 공간 속에 존재하는 과거, 현재, 미래 자아의 시간에 대한 감각 문제를 제기한다. 나는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끊임없이 진화한다. 그 과정에서 나는 자유를 지향하고 공간과 시간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한다. 화면 구성은 세가지 공간의 각기 다른 표현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첫 번째 작품의 가로선, 두 번째 작품의 세로선 그리고 세 번째 작품의 사선은 다른 공간의 심리적 감정에 대한 복제할 수 없는 은유이다. 이것은 서로 다른 색채로 심리 활동을 대표한다. 화면중 큰 면적의 색감 표현은 전통적인 중국 회화의 여백을 거울로 삼았으며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려하였다. 절대다수에게있어서 시간의 개념은 진행형 상태이거나 혹은 직관적으로 시간의 느낌을 순간의 느낌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시간의 현실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에 대한 본인의 이해는 일종의 감성적인 시간 흐름과 변화의 활동에 무게를 두었다. 삼면화 중 중간 작품의 타이틀이 'White Wall'인 반면 화폭에는 붉은색으로 표현되고 게다가 강력한 시각적 충격을 준다. 그렇다면 왜 이 작품에서는 흰 벽으로 표현하였는가?

청샤오지에_Dans le 7_캔버스에 유채_130×160cm_2018
청샤오지에_Space Life Triptych: White Ceiling, White Wall, Whiter Stairs_ 캔버스에 유채_130×314cm_2019

여기서 나는 일종의 심리 시간을 표현하면서, 즉 백색 벽이 지나온 시간과 붉은 벽의 과거 혹은 그 원초를 말하며 심지어 그 공간은 오점 하나 찾을 수 없는 순백의 공간이다. 그렇다면 이 붉은 벽 반대면은 흰색 벽인가? 그것은 나도 확실치 않다. 나는 이런 상상의 여지를 관객들에게 남겨두기를 바란다. 이것은 일종의 자유의 심리활동이다. 작품「 White Wall 」 은 시간의 우화를 갖는 강한 모종의 심리 암시와 내재적 소원의 표현이다. 당신이 어떠한 심리학이나 주관적 감정을 바탕으로 이해한다면 직관적 표현보다는 명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 작품「White Ceiling」과「White Stairs」도 마찬가지다. 세 개의 이미지로 이루어진 삼면화는 한 조로 구성되는데 삼원법 (고원법,평원법,심원법)으로 표현된다. 이것들의 백색은 지나온 과거 그리고 심리적 암시들의 발생 변화의 결과이다. 아마도 그 백색은 현재의 이러한 색채 아래에 덮여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그들이 과거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면에서 유일한 생명체는 철 창살에 머무는 나비이다. 공간 안의 나의 의식을 나비를 통해 물체화 시켰으며 그것은 기호 은유로 표현된다. 창밖으로 날아가야 하는지 아니면 남아있어야 하는지 즉, 이 공간에서 느끼는 곤혹을 나타낸다. 어떻게 행동하느냐, 나가느냐, 머물느냐 하는 것은 바로 이 공간 안에서의 몸부림이고, 시간은 심리적인 활동을 하면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상대적으로 유동적이며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된다. 단지 미래를 향한 시간만 측량할 수 있다. 심리 시간은 각종 상태를 지속적으로 침투와 진행을 통해 펼쳐진다. 그 중 과거, 현재와 미래는 상호 융합을 통해 경계가 허물어진다. ■ 청샤오지에

Vol.20190404a | 청샤오지에展 / CHENG XIAOJIE / 程晓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