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있다 Being on the Island

오미경展 / OMIKYEONG / 吳美炅 / painting   2019_0406 ▶︎ 2019_0411

오미경_숲 안으로 Into the Forest_종이에 색연필_25.5×18.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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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경 인스타그램_www.instagram.com/kunstvoid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제주특별자치도_제주문화예술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LEE JUNGSEOP ART MUSEUM STUDIO GALLERY 제주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33 (서귀동 514번지) 전시실 Tel. +82.(0)64.760.3573 culture.seogwipo.go.kr/jslee

자화상 및 우리 모두의 얼굴을 대변하는 이미지를 형상화 한다 ● 매일 보는 흩어진 풀처럼 일상 속 자연에 얽힌 나를 생각한다. 하나 된 식물과 얼굴은 그 존재를 응시하는 내면의 모습이다. 온전히 자라지 못한 시간 속에도 얼굴은 생존을 멈추지 않는다.

오미경_뿌리를 찾는 눈 Eyes Searching for Roots_종이에 펜_14.8×10cm
오미경_6개의 자화상 Six Self-Portraits_종이에 펜, 수채색연필, 수채_25.5×18.7cm

뿌리를 찾아 가지를 뻗어 가는 눈 ● 나무의 생존을 이어가야 한다면 그것에 전부를 주어야 한다. 존재의 빈틈을 에워싸면서도 포기하는 마음을 찾아야만 정녕 한 나무가 된다.

오미경_오름에 뜬 눈 Rising Eyes over Oreum_종이에 펜, 색연필_14.5×10.2cm
오미경_위장-기억 Camouflage-Memory_종이에 펜, 색연필_14.5×10.2cm

섬과 함께 거듭나는 나와 너를 바라보기 ● 내가 사는 곳의 바람은 사실 엄청난 것이어서, 그 세기를 가늠하려면 한 오백 보 제 자리에 둥근 원을 그리며 바람이 만드는 방향 따라 비켜 가는 진동을 느껴야 한다. ● 돌담을 지나 바람 일렁이는 눈이 오름에 산다. 섬에서 바라본 산은 원시의 생명력으로 그곳에 태어난 몸을 재생시킨다. 이제 산속 수풀로 들어가 얼굴을 감으며 가만 생각해야 한다.

오미경_수풀 속 응시 Gaze from the Forest_종이에 펜, 수채, 색연필_25.1×18.6cm
오미경_놀란 눈 Startled Eyes_종이에 색연필_20.1×14.8cm

수풀 속에서 섬을 응시하다 ● 이파리, 줄기, 숲에 천천히 나타나는 자가 이곳에 있다. 움직이는 것을 가만 주시하여 어떤 다른 세계를 지키는 것 같다. 수풀에서 보는 저 풍경은 어떨까. 무엇이 시선을 끌어 가만 머무는 것일까. 풍경과 장소, 기억과 실체, 그늘과 틈새 혹은 그 너머. ● 응시하여 바라보는 눈, 벌어지는 사태를 목도하는 눈 드러내어야 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 가만 숨는다.

섬의 자연에서 나를 찾다. 긴 시간을 견뎌 온 오랜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다 ● "네가 세상에 드러날 시간은 조금 멀었지만 서서히 그리고 분명히 나는 너를 알아갈 것이며 너는 내 마음에 새겨질 거야." 지속 불가능하게 네가 점점 커진다. 너는 내 안에 있다. 하지만 너는 스스로 나와야 한다.

오미경_드러난 흔적 Revealed Traces_종이에 펜, 색연필, 수채, 과슈_14.5×10.2cm
오미경_오씨의 그 날 The Day of Oh_종이에 펜, 색연필, 수채, 과슈_14.5×10.2cm
오미경_아직 있다 It's Still There_종이에 색연필_20.3×14.8cm

섬의 역사를 통해 삶을 재조명 한다 ● 가슴 위에 포개진 손이 얼었다. 산 허리에 있던 것보다 더 많은 꽃들이 시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자취와 흔적, 그 기억은 파편처럼 세계 어딘가에 남아 있다.

4.3_무명이 되어 섬으로 돌아오다 ● 제주 섬에서 육지로 끌려가던 중 바다에서 행방불명 된 섬사람들. 시대의 폭력 속에 생을 마감한 그들의 묘비는 아직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

섬_다시 찾은 기억 ● 그 곳으로 걸어 들어가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태어난 곳은 우리가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 오미경

Trying to connect myself to the nature, the nature that I see every day including the scattered grasses. A face that is part of a plant gazes its very existence. The face continues to survive in the time that has never been matured.

Eyes that branch out searching for the root ● If the tree wants to survive, it has got to give it all. It takes a heart, the forgiving heart that embraces the blind side, to become a tree. ● The wind where I live is mighty. To assess its power I have to make a circle with five hundred steps so that I can feel the direction of the wind in every angle. ● Eyes that make the wind sway through the stonewall live in Oreum. The mountain revitalizes a body that was born there. It's the time to go into the forest and think intensely with a binding face. ● There is a person who manifests itself on leaves, on stalks and in forest. The person protects another world by gazing the moving object. What would be the view from those bushes like? What draws attention of the eyes? Landscape and place, memory and reality, shade and gap or beyond. ● Eyes that stare, Eyes that witness the incident They know it is time to divulge yet they remain silent.

An old landscape that abided for a long time rattles in the wind ● "It will be a while before you are known to the world, and it will be a gradual but concrete process of me knowing you better. You will be engraved in my heart." You grow bigger and bigger so much that you cannot sustain your growth. You live in me. You have to get out of there on your own. ● Freezing hands on top of the chest. There used to be more flowers at the waist of the mountain. But their traces and memories remain somewhere in the world as debris.

April 3_Ashes return to the Island ● The Islanders who were confiscated and lost in the sea while being dragged to the land from Jeju. Their tombs still float in the sea. A result of the violent history.

The Island_memories reclaimed ● You ought to be able to see it once you walk inside. The place where we were born is the only place where we can breathe. ■ OMIKYEONG

Vol.20190406d | 오미경展 / OMIKYEONG / 吳美炅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