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수행

풍위엔_이소박_김붓展   2019_0419 ▶︎ 2019_042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8:00pm

가삼로지을 gasamrojieul 서울 중구 을지로15길 5-6 305호 instagram.com/gasamrojieul

중국의 암벽 안에 들어가서 수행하는 것만이 수행이 아니다. 수련회에서 빨간 모자의 조교 구령 앞에서 발맞춰 뛰는 것만이 수련이 아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반복하고 생각하고 빠져들고 끄집어내고 그 어떤 나만의 이상향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 일련의 드로잉도 조각도 설치도 흐응거리는 멜로디도 손을 까딱거리며 리듬을 찾는 것도 모두 수련이다. ● 수련은 신성하다. 마스터피스를 위해 한 획을 긋고 자신의 유명 작품의 또 다른 복제본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어쩌면 언제나 처음인 행위다. 수련은 정직하다. 수련과 수행은 정신적인 몰입을 만들어낸다. 자신을 가다듬고 자신과 가장 밀접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정신적으로도 수련하게 된다. ● 때론 우리는 몹시도 무언가를 갈망해 수련을 하고, 때론 그것이 귀중한 찰나의 순간을 담는 것임을 자각하지 못한 채 수련 자체에 경도돼 성실하게 수련하고 있기도 한다. 예기치 않게 수련을 하게 되는 사람도 존재한다. ● 이번 가삼로지을 4월 전시 주제는 '수련과 수행'이다. 이번 기획전에서 3명의 작가들은 수련과 수행을 각자의 작업으로 실현할 것이다.

이소박_채집드로잉_가삼로지을_2019
이소박_채집드로잉_종이에 잉크, 클리어 파일_가변크기_2012~4
이소박_채집드로잉_종이에 잉크, 클리어 파일_가변크기_2012~4
이소박_채집드로잉_부분
이소박_채집드로잉_부분
이소박_채집드로잉_부분

#수행록 1. 이소박 ● '옮김'을 수행한다. 이소박은 사진으로 가공된 자연 풍경의 세부 이미지를 펜촉으로 하나하나 옮긴다. A4라는 화면 안에 쌓고 기록하고 가공한다. 수집한 이미지를 눈으로 음미하고 손으로 그려낸다. 이미지를 복제하고 가공한다. 철저히 옮김 그 자체를 수행한다.

김붓_포도알 채우기_페인트벽에 흑연, 크레파스_가변크기_2019
김붓_재료준비_컬러클레이_가변크기_2019
김붓_"응그거는이렇게,아근데이거는이렇게"_ 페인트벽에 흑연, 색연필, 크레파스, 파스텔, 수채_가변크기_2019
김붓_"응그거는이렇게,아근데이거는이렇게"_부분
김붓_가삼로지을_2019

#수행록 2. 김붓 ● 일주일에 15시간씩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친다. 아이들은 어떤 것을 주로 그리기 좋아하고 또 주로 어떤 것을 일부러 빼고 그린다. 그래서 김붓은 그 어떤것들을 반복해서 그리게 된다. 일종의 수련이고 수행이었다.

풍위엔_내부 탐험_가삼로지을_2019
풍위엔_내부 탐험_부분
풍위엔_내부 탐험_부분
풍위엔_내부 탐험_부분
풍위엔_내부 탐험_캔버스에 목탄, 콩테, 흑연_140×286cm_2019
풍위엔_내부 탐험_가삼로지을_2019

#수행록 3. 풍위엔 ● 오직 자기만의 세계 안으로 빠져드는 방법. 풍위엔은 보름간 자신의 세계로 빠져들기 위해 드로잉을 했다. 3마 정도의 캔버스 안에서 외부, 타인, 세상이 아닌 오직 내면만 들여다보며 수련했다. 늘 같은 시간에 가삼로지을에 와서 오직 자신만 생각하며 발굴했다. ■ 가삼로지을

Vol.20190419d | 수련과 수행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