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

정우재展 / JEONGWOOJAE / 鄭宇宰 / painting   2019_0424 ▶︎ 2019_0514 / 토요일 휴관

정우재_Dear Blue-Keeper_캔버스에 유채_112.1×162.2cm_2019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81003c | 정우재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 휴관

디아트플랜트 요 갤러리 THE ART PLANT Jo Gallery 서울 중구 명동길 74 (명동2가 1-1번지 명동성당) 명동 1898광장 B117호 Tel. +82.(0)2.318.0131

현대인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요구받으며 즉각적인 이해관계 속에 얽혀 살아간다. 이로인해 사람들간의 상호신뢰와 헌신의 유대관계는 약해져가며 개인이 지닌 이상과 현실의 불일치로 인한 공허함과 외로움은 커져간다. 이러한 정서적 결핍들 속에서 현대인들은 자신의 옆을 지켜주거나 이해해줄 어떠한 존재를 바라게 된다. 나는 반려견이 지닌 순수한 본성과 관계에 대한 신뢰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하는 채움의 경험을 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드러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존감, 자아를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정우재_Dear Blue-See you always_캔버스에 유채_90×150cm_2018
정우재_Gleaming-Beyond Sight_캔버스에 유채_111.5×124.5cm_2019

작품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거대해진 반려견과 사춘기소녀, 그리고 극사실적인 표현방식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춘기 소녀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다. 경쟁사회 속에서의 우리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주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존재가 된다. 사춘기 소녀를 현대인의 상징으로 표현한 것은 아이에서 성인의 경계에 있는 불안정한 심리상태와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이 자존감의 회복이 필요한 현대인과 닮아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른이지만 어른에 익숙하지 않은,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를 나타낸다. 거대해진 반려견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불안과 문제에 대해 치유와 위안의 길을 열어준다. 우리는 반려견 앞에서 자신을 꾸미거나 이해관계를 생각하며 대하지 않는다. 사회에서 강요되는 모습이 아닌 꾸밈없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렇게 반려견은 변하지 않는 본성을 지닌 존재로서 인간의 결핍되어가는 관계와 변해가는 본성과 마주할 수 있게 해주며, 위안을 얻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귀여운 외향을 지닌 반려견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깊이 사유되지 못하기 때문에 작품에서는 거대한 존재로 변화시킴으로써 상징성을 극대화시키고자 했다.

정우재_Gleaming-Shining Day_캔버스에 유채_227.3×162.1cm_2018

작품에서 보이는 렌즈의 플레어나 빛망울등 사진의 특성을 이용한 이미지는 감상자에게 현실에서의 한 단면을 보는듯한 효과를 준다. 거대해진 개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부여한다. 판타지를 통해 현실을 가리는 것이 아닌 가리키는 역할을 하고,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판타지를 극사실적인 표현방식을 통하여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주고자 하였다. 극사실적인 표현방법은 화면 곳곳을 관찰하고 묘사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계나 사진이 대신할 수 없는 몰입도와 감동을 관람자에게 전달한다. 극사실적인 회화의 현란한 기술이 아니라 행위가 가지는 사물에 대한 관심과 관찰, 애정을 통해 잃어가는 가치들을 회복하는 의미있는 표상으로의 미술이고자 한다. ■ 정우재

Vol.20190424e | 정우재展 / JEONGWOOJAE / 鄭宇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