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진 Blue Jean

플러스에이의 첫 번째 아트展   2019_0522 ▶︎ 2019_0530

초대일시 / 2019_0522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 윤정미_황혜선_김현지_최정화

기획 / 디자인&아트 스튜디오 플러스에이 후원 / 유에이디 건축사사무소

관람시간 / 10:30am~06:00pm

갤러리 가비 GALLERY GABI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2길 37 Tel. +82.(0)2.735.1036 www.gallerygabi.com

일상 속의 문화적 가치를 탐구하는 건축가가 만든 「디자인&아트 스튜디오 '플러스에이'」가 기획한 첫 번째 콜라보 아트전 '블루진'이 5월 22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가비에서 열린다. 사진작가 윤정미, 설치조각가 황혜선, 동양화가 김현지, 플러스에이의 영디자이너 최정화가 모여, 플러스에이의 대표 브랜드 맥커슨 가방의 주요 소재인, '청바지'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담아낸 흥미로운 평면, 설치, 사진, 오브제 작품들을 선보인다. ● 플러스에이의 A는 아트(Art)의 첫 글자다. 플러스에이는 디자인에 아트를 더하다는 뜻이다. 상품 태그를 달고 있는 맥커슨의 청데님 가방들은, 개인의 시간 속에서 각기 개성을 갖게 된 청바지를 베이스로 하고 있어, 하나 하나가 오리지널하고 유니크한 예술작품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고 현재는 온라인 매장이 전부인 이 회사가 맥커슨 브랜드를 내놓은 지 3년이 되어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작가 본색을 드러내는 기획을 했다. 플러스에이가 최초로 주목했던 청 데님, '청바지'를 모티프로 한 콜라보 아트전이 그것이다. ● 이 첫 번째 실험은 '블루진' 이란 타이틀을 달았고, 플러스에이의 모회사의 유에이디 건축사사무소의 후원 아래, 용산의 오래된 양옥 주택을 개조한 갤러리 가비(Gallery Gabi)에서 5월 22일(수)부터 30일(목)까지 열린다. ● '핑크 & 블루 프로젝트'로 유명한 사진작가인 윤정미는 본인 스스로가 파란색과 청을 좋아해서, 파란색 물건, 옷, 청으로 된 옷을 많이 갖고 있음을 밝혔고, 10년전 자신의 애장하는 파란색 물건들로 설치 사진을 찍었는데, 발표하지 않고 본인만 간직하고 있었다. 그 사진을 10년 후 나이 들어 다시 파란 물건에 둘러 싸인 본인의 모습과 나란히 대비하여 전시한다. 또, 이번 전시를 주관한 플러스에이의 젊은 크리에이터들을 모델로 한 '맥커슨을 만드는 사람들' 이라는 사진도 선보일 예정이다. ● 서울 곳곳의 대형건물에 일상의 서정적인 모습이 담긴 철선 드로잉 작품을 설치해 온 조각가 황혜선은 초기의 대표작인 'Still Life'와 'Drawing-Sculpture' 시리즈에 청바지라는 소재를 적용하였다. 그에게 일상 속에서 매일 만나는 블랙데님과 청바지는 다양한 형태의 그릇과 물병, 어딘가에서 본듯한 친근한 '소녀'와 '소년'의 흑색 머리카락으로 변신하여 나타난다. ● 수묵추상 동양화를 데님과 접목하는 김현지의 작품은 질긴 한지와 거친 데님천의 유사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운 선염 기법에 청바지 생선들을 꼴라쥬한 작품인 '송도 수산' 시리즈를 포함한 여러 평면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 플러스에이에서 맥커슨 가방을 디자인하는 최정화는 자신이 맥커슨의 디자인을 하며 받는 직업적 영감들을 이번엔 순수미술 작품으로 업사이클한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시각' 이라는 작업을 통해 항상 청바지를 다른 시각으로 쳐다 보고 있는 자신의 눈을 표현하였고, 작업장 선반 위의 층층이 쌓인 청바지들 더미에 영감을 받은 올 풀린 파도 물결 형태의 설치작품 'a big wave' 를 전시할 예정이다. ■ 플러스에이

윤정미_맥커슨을 만드는 사람들_라이트젯 프린트_96×119cm_2019
윤정미_맥커슨_캔버스에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78cm_2019

맥커슨을 만드는 사람들 ● 맥커슨은 청, 진(Jean) 계통의 천을 이어 붙여 패치 스타일로 가방, 옷, 악세서리를 만드는 브랜드이다. 나는 최정화 디자이너의 'a big wave'(설치작품)을 맥커슨 상품들이 진열된 회사 한 가운데 설치하고, 디자인과 재봉, 마케팅을 담당하는 6명의 팀원들을 파도 속에 숨어 있는 듯 촬영하였다.

윤정미_컬러 프로젝트-정미와 그의 파란색 물건들 Ⅰ_라이트젯 프린트_76×76cm_2008

컬러 프로젝트-정미와 그의 파란색 물건들 Ⅰ ● 나는 푸른색 계통을 좋아해서 옷도 그 계통의 옷을 많이 갖고 있다. 게다가 무엇이든지 잘 버리지 않는 성격이라, 살이 쪄서 더 이상 맞지 않는 옷도, 빠지겠거니 라는 환상과 함께 딸에게 입으라고 줘야지 하면서 계속 버리지 않고 갖고 있는 물건들이 더해져서 더 많다. 그렇게 내가 갖고 있는 파란색 물건들을 다 꺼내 나와 같이 사진을 찍었다. ● 세월이 손살같이 지나가서 벌써 2019년. 요즈음 미니멀 인테리어, 정리열풍에 힘입어, 나도 이제 좀 버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정리와 버리기는 여전히 나에겐 어려운 과제다. 2008년에 나의 파란색 물건들과 같이 찍은 사진처럼, 2019년에 또 나의 파란색 물건들을 늘어놓고 사진을 찍었다. ■ 윤정미

황혜선_소년_가죽, 청바지, 혼합재료_82×64cm_2019
황혜선_소녀_가죽, 청바지, 혼합재료_82×72cm_2019

소녀 ● 작업의 시작은 마치 일기처럼 매일 그리는 드로잉에서 시작된다. 그것은 어떤 상황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사물들로 그려지기도 하지만,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은 그것들이 존재했던 순간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 여기. 이순간. 나의 드로잉은 손으로 떠올린 물이 손가락 사이로 느끼지 못할 사이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늘 일상에서 슬며시 잊혀지고 말 기억들을 생생한 기억의 기록이 아닌, 그저 그 순간에 스쳤을 사물들이나 광경으로 슬며시 붙들어 두고 싶은 거다. 그래서 나는 귀퉁이에 있었을 그저 그런 사물로 기억을 대신한다. 누구나의 기억 속에도 존재할 법한 사물들. ■ 황혜선

김현지_블루핏 시리즈_01~05_한지에 수묵담채, 청바지_85×41cm×5_2019
김현지_핑크워터 & 블루워터_한지에 수묵담채, 청바지_90×50cm×2_2019
김현지_송도수산03_한지에 수묵담채, 청바지, 그물_36×36cm_2019

송도수산 ● 그 옛날 가장 억세고 고된 광부의 작업복에서 시작된 청바지에서 거친 바다의 푸른 생명력이 넘치는 물고기를 건져냈다. 한때 갯벌이었던 인천 송도에서 건져낸 이 물고기는 그 지명을 딴 송도수산에서 생산되고 있다. ■ 김현지

최정화_Ay-Oh_맥커슨 가방_가죽, 청바지, 혼합재료_55×33×10cm_2019
최정화_A big wave_청바지,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9_부분

A big wave ● 작업장의 층층이 쌓여 있는 청바지를 보다가 자연스러운 푸른 그라데이션에서 바닷 물결이 연상되었다. 워싱 과정을 거친 청바지들은 같은 푸른색처럼 보이지만 미묘한 톤 차이나 올풀림이 발생하는데, 나는 이것들을 사용해 불규칙적으로 높낮이를 두어 물결 치는 듯한 파도를 표현하였으며, 관람자들이 물결 사이 공간에 들어가 자유롭게 사진 촬영이 가능하게끔 연출하였다.

최정화_spiritual koi_청바지, 혼합재료_175×75×45cm_2019
최정화_시각_청바지_37×50cm_2019

시각 ●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가방 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나는 주로 청바지를 사용해 가방을 디자인 한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청바지는 그저 사람이 입는 옷이 아닌 하나의 재료가 되었다. 청바지를 조각조각 잘라 붙여 만든 눈들은, 항상 청바지를 여러 시각으로 보고 있는 내 자신의 눈을 표현한 동시에 내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피는 여러 사람들의 시선이기도 하다. ■ 최정화

Vol.20190522d | 블루진 Blue Jea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