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의 반격 Counterattack of Empty Body

최현석展 / CHOIHYUNSEOK / 崔玹碩 / painting.installation   2019_0530 ▶︎ 2019_0610

최현석_허물수집(소제동 철도보급창고3호)_한지에 탁본_150×210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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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홈페이지_www.choihyunseok.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9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6기 입주예술가展

주최,주관 / 대전문화재단_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후원 / 대전광역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Artist Residency TEMI 대전시 중구 보문로199번길 37-1 (대흥동 326-475번지) B1 지하전시실 1,2,3 Tel. +82.(0)42.253.9810~2 www.temi.or.kr www.facebook.com/temiart

금자탑도 언젠가는 결국 무너지게 되어있다. 온갖 애정으로 공들이며 차곡차곡 높이 쌓아올렸을수록 무너질 때 오는 허탈함과 상실감은 투자한 시간만큼 이루 말할 수 없이 더욱 상황을 황폐하게 만들어버린다. 지금 어디선가에는 어느 누군가가 쌓아올린 금자탑 또한 또 다른 금자탑을 쌓고자하는 이들에 의해 여태까지의 공들임은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신이 아닌 이상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우리들은 이미 잘 알고 있다. 즉, 누군가는 시간을 거스른 척 할 순 있지만 실제로 거스른 이는 한명도 없다. 하지만 영원히 살 것처럼 열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에서 마주한 모든 것들은 시작도하기전에 벌써부터 삶이 무의미해져 버린다. 그래서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이미 앎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행동이나 열정을 보인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노력에 의해 남아있는 시간과 죽음의 그림자를 잠시나마 조금이라도 뒤로 유보시킬 수 있는 아주 작은 가능성에 대한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최현석_졸가리_테미공원 철망폐기물 오브제설치_110×240×110cm_2019
최현석_병풍(病風)_한지에 탁본(철도보급창고3호)_210×150cm×7_2019
최현석_유령꽃_목동3구역 주소표찰 수집회화_21.5×26cm×15_2019
최현석_비주류 非主流_선물받은 공기정화식물 오브제설치_2019
최현석_환상화 幻想畫_한지에 특수수묵_162×112cm×4_2019
최현석_금자탑 金字塔_테미공원 방부목폐기물을 활용한 조형물 설치_2019
최현석_피상의 숲_한지에 탁본_210×150cm×15_2019
최현석_허물채집_15인치 디지털액자에 현장기록영상_2019

기존의 기록화 작업은 숲을 어떻게 하면 고스란히 한 화폭에 녹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면 이번 개인전은 숲을 구성하는 나무들을 직접 만지면서 느껴 볼 수 있는 탐사적인 고민이었다고 볼 수 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듯 대전구도심 또한 무언가 변화를 꿈꾸고 있는 듯이 쿵캉쿵캉~ 쿵쿵~ 주변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실시하던 공사소리가 작업실 주변을 몇 달 동안 맴돌고선 더 나아가 구도심 곳곳에서도 종종 무언가 있어야 할 것들이 사라져가는 현장들을 쉽게 목격하게 되면서, 당시의 소멸되고 있던 피사체의 잔상들이 무언가 생존 혹은 삶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듯 머릿속을 헤집어 놓아 이번 개인전 재료로 적극 활용하여 어떤 무언가의 대한 결과를 확인해보면 어떨까란 막연한 생각을 들게 하였다. 그리하여 주변 곳곳에서 발견한 사라지거나 소실될 운명에 놓인 피사체들과 조만간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 마음을 홀리려는 피사체 그리고 끊임없이 살아 남기위해 변종을 꿈꾸는 피사체 등 여러모로 주변에서 발견한 벼려지고 앞으로 없어질 일만 남은 생명력을 잃고 방치된 피사체들을 전시를 이루는 재료들로 적극 활용하여 기존의 폐기물 운명에 놓인 쓸모없음에서 전시라는 힘을 잠시나마 활용하여 우리가 마주한 "삶 혹은 생존"에 대한 생각을 나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쓸모의 장이 이번 개인전을 통해 이루어 질수 있기를 기대한다. ■ 최현석

Vol.20190530d | 최현석展 / CHOIHYUNSEOK / 崔玹碩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