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있는 방 Light-Way Room

나선미展 / LASUNMI / 羅鐥堳 / painting   2019_0622 ▶︎ 2019_0704 / 월요일 휴관

나선미_달 안의 달_캔버스에 혼합재료, 에폭시처리_130.3×130.3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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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미 홈페이지_lasunmi.modoo.at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_10:00am~04:00pm / 월요일 휴관

윤승갤러리 YOONSEUNG GALLERY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44길 17 성북힐스테이트 102동 1층 yoonseung.com

평면과 중첩/디자인성과 회화성/무채색과 유채/계산과 우연/평면과 중첩/추상과 구상/규칙과 비규칙/ 먹과 글리터... ● 나는 왕왕 같은 시기, 같은 크기로 쌍둥이 작품을 만든다. 그것은 좋고, 싫음의 문제가 아니라, 추측건대 본능적인 균형을 찾기 위해서인 것 같다. ● 어머니와 아버지, 여자와 남자, 빛과 어둠, 선과 악, 해와 달, N극과 S극 등... 이와 같이 작품 안에서도 현실과 가상이 짝을 이룬다. 그리고 '레이어'는 어쩌면 그 사이에서 나온 자식과도 같은 존재이다. 현실과 가상, 두 공간의 연석이 중첩(레이어)이다. 겹치거나, 뿌리거나, 흩날리는 터치 역시 마찬가지이다. 사실 '경계'의 지점은 A도B도 아닌 지점이다. 회색의 지대이다. 그 지대는 이쪽과 저쪽이 섞여있다. 그렇기에 현실-가상을 나누어놓기는 하였지만, 표현적으로는 둘이 섞이기도 한다.

나선미_궤도c-은하수의 연못_캔버스에 혼합재료, 에폭시처리_45×45cm_2019
나선미_The Black Heart Moon_캔버스에 혼합재료, 에폭시처리_45×45cm_2019
나선미_너와 나_캔버스에 혼합재료, 에폭시처리_60.6×90.9cm_2019

수년 전 어느 날, 서울 시내에 있는 천문대에 가본적이 있다. 보름달을 보기엔 무척이나 춥고 구름 낀 날이었다. 주최측에서 강행한 행사는 고된 추위 함께 끝이 났지만, 소속 연구가의 달과 지구에 대한 설명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바로 달과 지구의 거리는 우리 은하계 모든 행성이 그 사이에 다 들어갈 정도로 아주 멀다는 것이다. ● 그렇게 멀고 먼 달에, 지구의 유일한 위성에, 우리는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서양권에서는 'MOON'은 광기나 부정적 의미이지만 동양, 특히 한국에서는 보름달은 소원을 비는 따뜻하고 신성한 존재이다.

나선미_빛이 있는 방展_윤승갤러리_2019
나선미_빛이 있는 방展_윤승갤러리_2019
나선미_빛이 있는 방展_윤승갤러리_2019

나의 작업에서 나타난 달은 현실과 가상공간 사이에서 존재하는 중립적 존재이다. 단순하고 평평한 공간 사이 부유하는 레이어들 틈에서 나타난 달은 그 경계에서 중심을 잡듯 떠오른다. 달을 볼 새도 없이 바삐 사는 현대인들이 가끔은 환한 보름달의 기운과 신비한 힘을 믿고 자신의 소망도 이뤄보기를 기원해본다. ■ 나선미

Vol.20190622g | 나선미展 / LASUNMI / 羅鐥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