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의 정원

정학진展 / CHUNGHAKJIN / 鄭鶴振 / painting   2019_0625 ▶︎ 2019_0705

정학진_심원의정원_삼베에 진채_180×120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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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9_0625_화요일_05:30pm

갤러리 한옥 불화·민화공모전 대상수상작 초대展

관람시간 / 11:00am~05:30pm

갤러리 한옥 GALLERY HANOK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4(가회동 30-10번지) Tel. +82.(0)2.3673.3426 galleryhanok.blog.me www.facebook.com/galleryHANOK

갤러리한옥의 2019년 불화·민화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작가는 민화분야의 정학진 작가이다. 갤러리한옥은 우리나라 미술사연구에 많은 업적을 내고있는 거의 유일한 연구소인 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가 운영하는 갤러리이다. 연구소는 현대미술의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하여 갤러리한옥을 운영하고 있고, 이에 발맞추어 이 갤러리에서는 청년미술작가들을 고무핸자 청년작가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미 개척분야인 불화·민화분야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하여 불화·민화공모전도 개최하고 있다. 2019년 불화·민화 분야에서는 불화분야에서는 대상을 내지 못했으나 민화분야에서 탁월한 작가를 발굴하게 된 것이다.

정학진_괴석화훼도병 4폭_종이에 진채_169.5×212cm_2017
정학진_금강산만물초승경도부분모작_비단에 진채_71.5×58.5cm_2018
정학진_금강산만물초승경도부분모작 2_비단에 진채_71.5×58.5cm_2018

정학진작가는 오랫동안 척박한 한국민화의 발전에 온갖 정성을 들인 대표적인 젊은 작가의 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있다. 작가의 이번 전시는 바탕재로 사용한 삼베와 주제인 괘석의 대담한 터치감이 어우러져 투박한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청아한 느낌을 준다. 대표작인 「심원(心源)의 정원(庭園)」에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청아한 푸른빛의 괘석과 동양의 세계관속 상서로운 요소들이 어우러져 화려함과 복잡함의 균형을 잡고 버텨 줄 작가의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정학진_앨리스의정원 1_비단에 진채_72×59.5cm_2019
정학진_앨리스의정원 2_비단에 진채_72×59.5cm_2019

화려한 민화들 사이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투박한듯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괘석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작가의 걸음을 갤러리한옥에서 함께하고자 한다. ■ 문명대

정학진_6월의정원 1_비단에 진채_28.5×51.5cm_2018
정학진_6월의정원 2_비단에 진채_51×37cm_2018
정학진_6월의정원 3_삼베에 진채_30×42cm_2018
정학진_6월의정원 4_삼베에 진채_30×42cm_2018

괴석과 화훼 ● 괴석과 화훼는 동양의 전통적인 삶에 대한 철학과 문화인 음양론(陰陽論)처럼 조화와 균형을 드러내는 소재다. 나는 한국인의 삶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문화 배경에 관심이 많아서 이를 담은 장르들을 계속해서 접해온 거 같다. 도자기나 민화는 대표적으로 나 같은 범인(凡人)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안한 예술 장르들이었다. 그중에서도 나는 그림의 언어에 매료되어 괴석과 화훼를 통해 푸근한 안정감과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괴석은 서양의 그로테스크(grotesque)와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거칠고 투박한 것이지 흉물스럽거나 거북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화훼들도 서양의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반짝거리고 화려한 사치스러움과는 다르다. 오히려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기품에 가깝다. 거기에 이런 요소들조차도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고 당기며 주고받는 관계의 조화를 함께 생각한다. 이런 상생(相生)과 상보(相補)의 궁합론(宮合論)은 서양의 직설적이고 단도직입적인 분위기와는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과함과 부족함을 장 상정(想定)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동양적 세계관은 앞으로도 나의 작업에 토양(土壤)이 될 것이며 또한 배경이 될 터이다. ■ 정학진

Vol.20190625b | 정학진展 / CHUNGHAKJIN / 鄭鶴振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