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물들 Copies

배혜진展 / BAEHYEEJIN / ??? / sculpture.installation   2019_0704 ▶︎ 2019_0710 / 월요일 휴관

배혜진_Copies_Claw hammer_석고 캐스팅_가변크기_2018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배혜진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9_0706_토요일_03:00pm

다과행사

관람시간 / 11:00am~09:00pm / 월요일 휴관

예술공간 봄 ART SPACE BOM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76-1 www.artspacebom.com

복제물들 ● 본 전시에서는 발터 벤야민의 아우라 개념으로 오늘날 복사물들의 시대를 탐구한다. 벤야민이 아우라의 몰락을 선언한 이후 기술 복제 시대를 거쳐 디지털 매체 시대에 이르기까지 아우라는 다양한 형태로 그 의미가 변화해 왔다. 오늘날 디지털 이미지는 원본의 유무와 상관없이 복제되고 변형되어 소비된다.

배혜진_Copies_Claw hammer_석고 캐스팅_가변크기_2018
배혜진_Copies_Scissors_석고 캐스팅_가변크기_2018
배혜진_Copies_Caster_석고 캐스팅_가변크기_2018

전시 작품들은 겉으로는 똑같아 보이는 원본과 복사물, 복사물과 복사물들의 틈새를 시각화하여 물질적인 차이를 부각함으로써 복제의 복제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복제가 거듭될수록 각각은 점차 원형으로부터의 형태적 손실을 가지며 마침내 세부 형태가 완전히 삭제된 하나의 덩어리는 그 형태를 보고 원본을 떠올리기 어렵게 된다.

배혜진_Copies_A kettle and a cup_석고 캐스팅_가변크기_2018
배혜진_Copies_A table tennis paddle and a ball_석고 캐스팅_가변크기_2018

오늘날 현실에서 난무하는 복사물들은 목적과 이익을 위해 신념이나 도덕적 가치 등이 간과된채 무분별하게 복제되고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 본 전시를 통해 우리는 반복되고 복제되는 상황들과 그 결과물들을 어떻게 구분하고 가치를 매길 것인지, 복제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이점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특히 미술에서 각각은 어떤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인지를 묻고자 한다. 디지털 매체 시대에 자본과 권력에 의해 끊임없이 복사되는 대상들 사이에서 인간이 주체성을 찾아나가기 위한 방법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 배혜진

배혜진_Copies_01-06_켄트지에 오일파스텔_80×110cm_2018

Copies ● In this exhibition, I aim to explore the current era of reproduction using Walter Benjamin's notion of the aura. Benjamin had announced that the aura has come to an end, and coming through the mechanical reproduction age to arrive at the digital media age, the aura's meaning has changed in various forms. Today, a digital image is copied, modified, and consumed regardless of whether it has an original or not. ● I visualize the gap between an original and its reproduction, as well as the gap between one reproduction and another, and present in detail the process of reproducing the reproduction by amplifying the physical difference between them. Each act of reproduction degrades the copy further away from the original shape, and in the end, results in a single lump in which all details have been deleted, and it becomes difficult to fathom what the original was. ● In today's reality, prevalent copies tend to be reproduced and consumed indiscriminately, ignoring beliefs or moral values for purposes and benefits. Through this exhibition, my goal is to question the following: how do we distinguish repeated and reproduced scenes and their results; differences occur in the process of reproduction, what do they mean; and in particular, what values can each of them have in art? I believe that individuals could find their identities through art, especially in the digital media era where capitalists and authorities ceaselessly reproduce objects. ■ Hyeejin Bae

Vol.20190704c | 배혜진展 / BAEHYEEJIN / ??? / 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