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채의 정수,초상 Portrait, the essence of Jinchae

한국진채연구회 2019년 정기 회원 기획展   2019_0710 ▶︎ 2019_0716

초대일시 / 2019_0710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권수녕_권태연_김희정_김다래_김다예_김형신 김수영_남보경_유현정_양예빈_윤여경_윤영아 박은주_백지혜_이선화_김유진_안진희_이은규 이지현_장지영_최혜윤_이창민_장지원_한혜수 이채원_정해진_현나연_이현주_최유선_황윤경 임아현_최정연_황은정_장경희_최진원(총 35명)

주최 / 한국진채연구회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이즈 GALLERY IS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 (관훈동 100-5번지) Tel. +82.(0)2.736.6669/737.6669 www.galleryis.com

진채의 정수, 초상 - 초상화의 세 가지 모습; 인물초상, 생물초상, 사물초상 ● 초상화는 어떤 특정 인물의 고유한 정체성 표출을 핵으로 삼는다. 그래서 동아시아에서는 '참 모습을 그린다'는 뜻이 담긴 '사진(寫眞)'이라는 말로 불러왔다. 또한 '정신을 표출'하는 '전신(傳神)'을 초상화의 핵으로 삼고, '전신'이라는 말로 초상화를 일컬었다. 그래서 유형의 신체를 통해 무형의 정신을 표출하는 초상화는 '형태와 정신이 겸비된' '형신겸비(形神兼備)'가 이상적 경지로 요구되었는데, 이에는 두 가지 길이 있었다. 고개지는 '형태를 통해 정신을 전하는' '이형사신(以形寫神)'의 고전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는 귀납적이고 점수적이며 설명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장언원은 "기운(氣韻)으로 그림을 구하면 형사(形似)는 그 속에서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함으로써, '정신으로써 형태를 그리는' '이신사형(以神寫形)'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필묵 위주의 골기와 사의를 중시하는 회화적 재현의 특수성을 강조한 연역적이고 돈오적이며 은유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 초상화의 본령은 사람을 그리는 인물초상이다. 그러나 사람의 정신은 타인이 온전하게 포착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차원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상징적으로 표출하는 자화상은 초상화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동아시아 회화는 생물(生物)의 재현도 사람의 재현과 동일하게 보아, 단순한 외적 닮음을 넘어선 내적 '기운(氣韻)'의 표출을 중시하고, 다같이 '전신'이라는 말로 포괄해왔다. 따라서 초상화를 그리듯 어떤 사적 인연이 깊은 특정한 생물의 정체성 표출을 시도한 그림은 '생물초상'이라고 범주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문인화가들은 이런 정신을 돌이나 문방구 같은 무생물까지 확장시켰기 때문에, 사적 인연이 깊은 사물을 마치 초상화를 그리듯이 그린 그림들은 '사물초상'이라고 범주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강관식

Vol.20190710a | 진채의 정수,초상-한국진채연구회 2019년 정기 회원 기획展